"대사작업중-박사가 사랑한 수식"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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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28일 (월) 02:12 기준 최신판
1 00:00:32,265 --> 00:00:36,429 π = 3.141592653 2 00:00:36,536 --> 00:00:40,267 북잡하군 그냥 3이라고 하면 될것을.. 3 00:00:40,373 --> 00:00:44,309 하지만 3으로 하면 원이아닌 정육각형이 돼버리잖아 4 00:00:44,411 --> 00:00:46,572 야,루트다! 루트가 왔다 5 00:00:56,656 --> 00:00:58,590 기립 6 00:01:00,493 --> 00:01:02,085 인사 7 00:01:03,997 --> 00:01:05,294 착석 8 00:01:16,242 --> 00:01:21,270 지금부터 일년간 여러분의 수학을 담당하게 되었다 9 00:01:24,117 --> 00:01:28,383 알고있군, 난 루트다 10 00:01:31,057 --> 00:01:34,151 미안,어젯밤의 제비집이 정돈이 안돼서.. 11 00:01:37,063 --> 00:01:41,432 오늘은 일단 나에 대한 소개를 하겠습니다 12 00:01:44,771 --> 00:01:49,231 수업이 아니니 필기는 할 필요 없고.. 13 00:01:55,048 --> 00:01:57,812 '루트'라고 불리우게 된지 14 00:01:58,651 --> 00:02:00,983 벌써 19년 15 00:02:02,922 --> 00:02:07,552 내가 어째서 '루트'라고 불리우며 수학을 좋아하게 되고 16 00:02:08,194 --> 00:02:11,686 이렇게 교단에 서게 되었는지를.. 17 00:02:25,879 --> 00:02:34,378 박사가 사랑한 수식 18 00:02:45,365 --> 00:02:49,028 나의 어머니는 결혼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했고 19 00:02:49,135 --> 00:02:51,831 나를 낳고 혼자 키우셨다 20 00:02:52,539 --> 00:02:56,339 무학(無學)에 외톨이였던 어머니가 가정부가 된 것은 21 00:02:56,876 --> 00:02:59,777 그녀가 갖고있는 보잘것없는 능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이란 것이 22 00:02:59,879 --> 00:03:02,541 그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23 00:03:06,953 --> 00:03:11,219 이번 손님은 자네에게 좀 힘들지도 모르겠군 24 00:03:11,524 --> 00:03:15,961 최근 수년간 벌써 아홉명이나 바뀌었다고 하니깐 25 00:03:16,796 --> 00:03:20,493 가정부 소개소에선 가장 젊었지만 26 00:03:21,034 --> 00:03:23,332 경력은 이미 10년 27 00:03:24,204 --> 00:03:25,933 씩씩한 어머니는 28 00:03:26,406 --> 00:03:31,002 가정부로서, 누구보다도 프로의 긍지를 갖고 일을하였다 29 00:03:58,471 --> 00:03:59,961 실례합니다 30 00:04:01,040 --> 00:04:04,407 도와 주셔야 할 사람은 의제(義第)입니다 31 00:04:04,677 --> 00:04:05,837 의제(義第).. 32 00:04:06,813 --> 00:04:09,441 남편분의 남동생을 말하시는 건가요? 33 00:04:10,250 --> 00:04:12,810 모두들 오래 일을 못해서 34 00:04:13,253 --> 00:04:18,714 새로운 사람이 올때마다 모든 것을 또 처음부터 다시 시작.. 35 00:04:19,325 --> 00:04:21,418 시간만 허비합니다 36 00:04:23,396 --> 00:04:27,298 특별히 까다로운 부탁을 드리려는 것은 아닙니다 37 00:04:28,067 --> 00:04:30,126 11시부터 7시까지 38 00:04:30,470 --> 00:04:34,497 식사와 주변일만 봐 주시면 됩니다 39 00:04:36,209 --> 00:04:38,905 동생분은 지금 어디에.. 40 00:04:46,252 --> 00:04:49,551 저집과 이집을 왔다갔다 할 필요는 없습니다 41 00:04:50,123 --> 00:04:53,615 당신이 일 할 곳은 어디까지나 동생의 집입니다 42 00:04:56,329 --> 00:05:00,493 그리고 동생이 일으킨 문제는.. 43 00:05:00,600 --> 00:05:03,296 그 안에서 해결해 주세요 44 00:05:04,170 --> 00:05:06,297 그 점 만큼은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45 00:05:07,006 --> 00:05:08,132 네 46 00:05:09,542 --> 00:05:12,102 동생분을 만나 뵐 수 있을까요? 47 00:05:13,813 --> 00:05:16,008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48 00:05:16,816 --> 00:05:21,515 오늘 당신을 만나더라도 내일이면 잊어버리게 됩니다 49 00:05:21,888 --> 00:05:23,822 무슨 말씀이신지..? 50 00:05:24,724 --> 00:05:29,161 요컨데, 단적으로 말하자면 기억력에 장애가 있습니다 51 00:05:30,096 --> 00:05:33,998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쳤어요 52 00:05:36,836 --> 00:05:41,705 제 이 다리도 그 때의 사고 탓입니다 53 00:05:44,410 --> 00:05:46,878 동생 기억의 마지막은 54 00:05:47,680 --> 00:05:50,342 1975년의 봄 55 00:05:51,451 --> 00:05:54,352 둘이서 코후쿠사(寺)로 보러간 56 00:05:54,454 --> 00:05:57,423 밤공연에서 끝나 있어요 57 00:05:58,524 --> 00:06:03,427 사고로부터 10년이 흘렀지만 동생의 기억 속에선 58 00:06:04,364 --> 00:06:08,858 절에 갔던 것이 언제나 하루전의 기억 59 00:06:10,203 --> 00:06:13,866 요컨데 어젯밤의 일인 것이죠 60 00:06:14,874 --> 00:06:18,071 10년 이건만 하루라니.. 61 00:06:19,178 --> 00:06:23,877 내가 나이 드는것 조차도 이해 못합니다 62 00:06:25,051 --> 00:06:27,383 십년전 나의 모습이.. 63 00:06:29,655 --> 00:06:31,350 그대로 지금도.. 64 00:06:32,291 --> 00:06:36,625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되는 것이죠 65 00:06:40,433 --> 00:06:44,392 아무튼, 기억은 80분밖에 유지 못합니다 66 00:06:45,638 --> 00:06:49,074 정확하게 한시간 하고도 이십분이죠 67 00:06:49,709 --> 00:06:51,677 그 반복입니다 68 00:06:55,248 --> 00:06:57,307 그럼.. 69 00:06:58,050 --> 00:07:02,214 월요일 11시부터 괜찮으시죠? 70 00:07:02,388 --> 00:07:03,412 네 71 00:07:29,615 --> 00:07:34,143 이렇게 어머니는 박사님댁의 가정부로 일하기 시작했다72 00:07:35,221 --> 00:07:38,054 박사님이 영국 캠브리지까지 유학을 하고 73 00:07:38,424 --> 00:07:41,120 수학 공부를 계속 할 수 있었던 것은 74 00:07:41,227 --> 00:07:45,596 부모님이 남겨준 방직 공장을 형이 고생 끝에 성공시켜 75 00:07:46,199 --> 00:07:50,693 한참 어린 동생을 위해 학비를 대줬기 때문이다 76 00:07:54,006 --> 00:07:55,598 박사학위도 따고 77 00:07:55,708 --> 00:07:59,405 대학의 수학 연구소에 취직이 정해지자마자 78 00:07:59,645 --> 00:08:01,579 형이 죽어버려서.. 79 00:08:02,482 --> 00:08:05,349 남겨진 형수는 공장을 정리하고 80 00:08:05,451 --> 00:08:08,579 그자리에 맨션을 세우고 별장에 살며 81 00:08:08,688 --> 00:08:11,156 맨션 수입으로 살아가기 시작했다 82 00:08:12,291 --> 00:08:16,159 그러나 나름대로의 호젓한 생활도 83 00:08:16,262 --> 00:08:18,230 교통사고로 반전되어 84 00:08:18,364 --> 00:08:20,958 박사님은 대학 일자리를 잃고 85 00:08:21,133 --> 00:08:25,832 형수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는 생활이 되어버린 것이다 86 00:08:42,154 --> 00:08:45,885 안녕하세요! 가정부입니다 87 00:08:53,633 --> 00:08:54,895 안녕하세요! 88 00:09:10,550 --> 00:09:13,815 안녕하세요 새로운 가정부 입니다 89 00:09:25,097 --> 00:09:26,530 안녕하세요 90 00:09:33,339 --> 00:09:36,866 자네, 신발 사이즈는 몇이지? 91 00:09:39,145 --> 00:09:40,772 24입니다 92 00:09:41,547 --> 00:09:45,916 참으로 고결한 숫자군 93 00:09:46,886 --> 00:09:48,820 4의 계승이군 94 00:09:50,389 --> 00:09:52,357 계승이란게 뭐죠? 95 00:09:53,392 --> 00:09:56,850 1부터 4까지의 자연수를 전부 곱하면 96 00:09:56,963 --> 00:09:58,828 24가 되지 97 00:10:03,135 --> 00:10:06,366 자네의 전화번호는 몇번이지? 98 00:10:07,106 --> 00:10:09,597 576-1455 99 00:10:10,509 --> 00:10:14,104 오백칠십육만천사백오십오라구? 100 00:10:16,949 --> 00:10:18,780 굉장하군 101 00:10:20,152 --> 00:10:24,111 일억까지의 사이에 존재하는 소수의 숫자와 같다니.. 102 00:10:26,359 --> 00:10:28,452 음..어찌됐든 올라 오도록 103 00:10:28,995 --> 00:10:31,463 나는 일때문에 상관없지만 104 00:10:31,831 --> 00:10:34,527 자네는 자네대로 편하게 지내면돼 105 00:10:36,669 --> 00:10:37,966 그날부터 106 00:10:38,070 --> 00:10:42,837 어머니와 박사님은 매일아침 현관에서 숫자회화를 반복하게 되었다 107 00:10:43,776 --> 00:10:47,075 80분만에 기억이 사라지는 박사님으로선 108 00:10:47,279 --> 00:10:52,239 현관에 나타나는 내 어머니와는 언제나 첫만남 이었던거지 109 00:10:53,653 --> 00:10:55,917 박사님이 숫자를 사용하는 이유는 110 00:10:56,022 --> 00:10:59,287 남들과의 교류를 위해 생각해낸 방법이지 111 00:10:59,892 --> 00:11:03,658 자신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혼란스러울 때 112 00:11:04,597 --> 00:11:08,363 말을 대신한 것이 숫자가 됩니다 113 00:11:10,269 --> 00:11:14,000 이 '계승'의 '계'는 114 00:11:14,106 --> 00:11:16,199 '계단'의 '계' 115 00:11:17,143 --> 00:11:19,304 '승'은 곱셈을 말하는 것이네 116 00:11:19,412 --> 00:11:21,073 자연수라고 하는 것은 117 00:11:21,180 --> 00:11:25,116 1,2,3,4..무한히 계속되는 정수를 말하지 118 00:11:25,217 --> 00:11:27,811 이것들을 모두 곱하면 24 119 00:11:27,920 --> 00:11:32,186 다시 말해서 4의 계승은 24 120 00:11:33,159 --> 00:11:37,357 자 그럼..5의 계승이 몇인지 아는사람? 121 00:11:38,030 --> 00:11:40,362 네! 120 122 00:11:40,466 --> 00:11:41,694 정답 123 00:11:41,801 --> 00:11:44,702 그럼 7의 계승은? 124 00:11:47,139 --> 00:11:48,367 5,040 125 00:11:48,474 --> 00:11:50,169 정답 126 00:11:51,610 --> 00:11:52,975 빠르군 127 00:11:54,547 --> 00:11:57,345 '소수'의 '소'라는 것은 128 00:11:58,017 --> 00:12:01,976 곧을 '직' 129 00:12:02,354 --> 00:12:05,653 아무것도 더해지지않은 본래의 자신이란 뜻 130 00:12:05,891 --> 00:12:10,590 즉,1과 자신 이외에는 나눠 질 수없는 수 131 00:12:10,696 --> 00:12:12,425 예를 들자면.. 132 00:12:12,898 --> 00:12:17,858 2, 3, 5, 7, 133 00:12:17,970 --> 00:12:22,566 11, 13, 17, 134 00:12:22,675 --> 00:12:28,341 19, 23, 29... 135 00:12:29,682 --> 00:12:31,149 이 소수는 136 00:12:31,383 --> 00:12:34,784 밤하늘에 빛나는 별과같이 한없이 존재합니다 137 00:12:34,887 --> 00:12:38,448 나타나는 방식은 그 어떤 법칙에도 해당되지 않아요 138 00:12:39,358 --> 00:12:43,351 나는 여기 '독립자존'(유일무이) 139 00:12:45,297 --> 00:12:49,996 요컨데 여러분 한명 한명과 같이 only one인 것입니다 140 00:12:51,604 --> 00:12:54,698 뭐라 말할수 없이 깨끗하고 타협하지 않는.. 141 00:12:54,807 --> 00:12:57,332 고고함을 지켜나가는 숫자 142 00:13:00,513 --> 00:13:02,071 '고고' 143 00:13:04,250 --> 00:13:07,913 박사님이 이세상에서 그 무었보다 사랑한 것이 144 00:13:08,087 --> 00:13:09,816 이 소수입니다 145 00:13:10,956 --> 00:13:13,220 정말 숫자를 사랑했던 건가요? 146 00:13:15,528 --> 00:13:20,431 아무리 괴팍한 숫자라도 박사님의 사랑하는 방법은 정통파였습니다 147 00:13:21,200 --> 00:13:24,499 상대에게 자애롭고 보상없이 최선을 다하고 148 00:13:24,670 --> 00:13:26,968 존중하는 마음을 잃지않는.. 149 00:13:27,606 --> 00:13:32,066 언제나, 숫자 옆에서 떨어지려 하지 않았습니다 150 00:14:28,500 --> 00:14:30,229 일하시는 중에 죄송합니다 151 00:14:34,840 --> 00:14:37,138 점심 식사는 뭘로 드시겠어요? 152 00:14:37,243 --> 00:14:40,110 좋아 하시는 것,싫어 하시는 것, 알러지 관계 등등을 153 00:14:40,212 --> 00:14:42,544 알려 주시면 좋겠습니다만.. 154 00:14:45,517 --> 00:14:47,041 어떻신가요? 155 00:14:50,623 --> 00:14:54,889 원하시는 것이 없으면 제가 알아서 하려 하는데 괜찮으신가요? 156 00:14:58,197 --> 00:15:00,563 뭐든지 말해주세요 157 00:15:01,300 --> 00:15:03,200 할 말 같은거 아무것도 없어 158 00:15:03,602 --> 00:15:05,570 난 지금 생각 중이란 말야 159 00:15:06,071 --> 00:15:09,302 숫자와 사랑을 주고받는 중인데 함부로 끼어드는 건 160 00:15:09,408 --> 00:15:11,376 화장실을 엿보는 것보다 실례잖아 161 00:15:13,946 --> 00:15:16,744 정말 죄송합니다 실례했습니다 162 00:15:30,429 --> 00:15:34,456 나의 기억은 80분 밖에 유지못함 163 00:17:07,192 --> 00:17:11,185 새로운 가정부 164 00:17:28,680 --> 00:17:32,309 한그릇 더 어떻세요? 잔뜩 해 놓았거든요.. 165 00:18:23,068 --> 00:18:26,367 하루 하루 + 1 166 00:18:26,905 --> 00:18:30,500 고마운 날들이네요 드디어 봄이 되어서 167 00:19:11,150 --> 00:19:12,640 안녕하세요! 168 00:19:18,790 --> 00:19:20,121 안녕하세요 169 00:19:22,995 --> 00:19:24,394 새로온 가정부입니다 170 00:19:30,569 --> 00:19:33,333 자네, 신발 사이즈는 몇이지? 171 00:19:34,606 --> 00:19:36,198 24, 172 00:19:37,342 --> 00:19:38,900 4의 계승입니다 173 00:19:40,379 --> 00:19:43,371 그래, 훌륭하군 174 00:19:44,416 --> 00:19:46,850 참으로 고결한 숫자군 175 00:20:08,707 --> 00:20:09,901 좀 미안하지만.. 176 00:20:10,008 --> 00:20:11,032 네 177 00:20:12,077 --> 00:20:16,776 이걸 이 수학저널의 178 00:20:17,449 --> 00:20:20,043 이 주소로 보내 줬으면 하는데.. 179 00:20:20,152 --> 00:20:22,245 네, 간단한 일이군요 180 00:20:26,258 --> 00:20:28,749 -부탁 합니다 -네, 보통우편으로 괜찮으십니까? 181 00:20:28,860 --> 00:20:29,986 네 182 00:20:32,831 --> 00:20:34,594 170엔 입니다 183 00:20:38,837 --> 00:20:40,270 부탁 드리겠습니다 184 00:20:57,322 --> 00:20:59,153 다녀 왔습니다 185 00:21:02,227 --> 00:21:05,663 아..어서와요 수고했어요 186 00:21:06,565 --> 00:21:07,691 천만해요 187 00:21:16,008 --> 00:21:19,637 언제나 그렇게 잡지에 논문을 응모 하시나요? 188 00:21:24,683 --> 00:21:26,082 그렇군 189 00:21:27,552 --> 00:21:32,512 오늘 수학저널 37호에 증명서를 보냈었군 190 00:21:34,860 --> 00:21:36,919 응..좋아좋아 191 00:21:37,029 --> 00:21:38,553 아..이런.. 192 00:21:38,930 --> 00:21:43,162 속달로 보냈어야 했는데 첫번째가 아니면 상금 못받는 거지요? 193 00:21:43,635 --> 00:21:48,004 아니, 속달로 보낼 필요는 없어194 00:21:49,841 --> 00:21:53,572 누구보다 먼저 진실에 도달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195 00:21:53,779 --> 00:21:58,216 그것 보다도 증명이 아름답지 않다면 아무런 의미도 없지 196 00:21:58,984 --> 00:22:03,853 증명에 아름답다, 아름답지 않다 같은 구별 같은게 있는거에요? 197 00:22:04,956 --> 00:22:06,218 물론이지 198 00:22:08,193 --> 00:22:10,821 정말로 올바른 증명은 199 00:22:12,497 --> 00:22:17,457 한치의 틈도없는 완전한 강함과 유연함이 200 00:22:17,569 --> 00:22:20,163 모순없이 조화로운 것이지 201 00:22:22,040 --> 00:22:26,443 왜 별이 아름다운 건지 누구도 증명하지 못하는 것처럼 202 00:22:26,912 --> 00:22:31,042 수학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말야 203 00:22:34,553 --> 00:22:38,319 자네, 생일은 몇월 몇일이지? 204 00:22:39,224 --> 00:22:40,885 2월 20일 입니다 205 00:22:41,426 --> 00:22:43,394 220 206 00:22:44,129 --> 00:22:46,529 참으로 챠밍한 숫자군 207 00:22:50,535 --> 00:22:52,230 이것 좀 봐주면 좋겠군 208 00:22:53,739 --> 00:22:55,570 내가 대학시절 209 00:22:55,674 --> 00:23:00,236 초월수에 관한 논문으로 학장상을 탔을 때 받은 상인데 210 00:23:00,345 --> 00:23:02,643 와..대단한 상이네요 211 00:23:02,748 --> 00:23:04,716 아니.. 그런 것은 어찌됐든 상관없고 212 00:23:05,484 --> 00:23:07,975 숫자가 보이나? 213 00:23:08,854 --> 00:23:12,790 학장상 넘버 284 214 00:23:13,225 --> 00:23:17,525 역대 284번째의 명예라고 하는 것인가요? 215 00:23:18,230 --> 00:23:19,697 아마 그런 것이겠지 216 00:23:20,665 --> 00:23:25,034 문제인 것은 284와 220란 것이지 217 00:23:26,037 --> 00:23:30,064 자, 접시 같은거 닦고 있을 때가 아니야 이쪽으로.. 218 00:23:53,498 --> 00:23:54,726 어떻게 생각하나? 219 00:23:56,234 --> 00:23:59,931 음..글쎄요 220 00:24:02,040 --> 00:24:04,770 어느쪽이나 세자리로.. 221 00:24:06,144 --> 00:24:08,510 에..뭐라고 말하면 좋을까.. 222 00:24:10,949 --> 00:24:14,248 예를 들면.. 마트의 정육점에서 223 00:24:14,352 --> 00:24:19,312 220그램과 284그램의 포장된 다진 고기가 있다고 쳐도 224 00:24:19,491 --> 00:24:21,618 저에게 있어선 같은 것과 마찬가지에요 225 00:24:22,260 --> 00:24:25,024 순간적으로 본 느낌, 분위기가 닮았거든요 226 00:24:25,397 --> 00:24:30,096 같은 백단위로 모두 짝수이고.. 227 00:24:30,602 --> 00:24:32,797 날카로운 관찰력이군 자네 228 00:24:33,538 --> 00:24:35,233 직감은 중요하다 229 00:24:35,607 --> 00:24:38,542 있는 그대로 직감으로 숫자를 파악하는 것이지 230 00:24:40,011 --> 00:24:41,740 약수는 알고있나? 231 00:24:42,013 --> 00:24:45,881 네, 아마.. 옛날에 배웠던 것 같기도하고.. 232 00:24:46,418 --> 00:24:50,912 그럼 220과 284의 약수로 233 00:24:51,022 --> 00:24:53,582 자기 자신을 들여다 본 수를 써 봅시다 234 00:24:56,595 --> 00:25:01,532 1, 2, 4, 5, 10 235 00:25:02,000 --> 00:25:06,130 11, 20, 22, 236 00:25:06,238 --> 00:25:10,971 44, 55, 110, 237 00:25:12,410 --> 00:25:15,311 1, 2, 4, 238 00:25:15,413 --> 00:25:18,507 71, 142 239 00:25:19,551 --> 00:25:22,918 암산으로 약수 전부를 아시는 거에요? 240 00:25:23,021 --> 00:25:27,082 자네와 같이 직감을 사용한 것 뿐이야 241 00:25:27,425 --> 00:25:30,326 자, 다음 단계로 넘어가서 242 00:25:49,748 --> 00:25:51,079 계산해 보련? 243 00:25:51,783 --> 00:25:53,876 천천히 해도 상관없으니까 244 00:26:35,594 --> 00:26:37,027 네, 됐습니다 245 00:26:38,430 --> 00:26:39,863 정답이다 246 00:26:41,466 --> 00:26:42,763 보렴 247 00:26:43,768 --> 00:26:47,329 이 멋지게 이어지는 숫자의 연결을.. 248 00:26:49,207 --> 00:26:53,871 284 약수의 합은 220 249 00:26:54,112 --> 00:26:57,604 220 약수의 합은 284 250 00:26:59,084 --> 00:27:00,574 우애수(友愛數)다 251 00:27:01,186 --> 00:27:02,983 우애수? 252 00:27:16,635 --> 00:27:20,628 우 애 수 253 00:27:21,573 --> 00:27:24,770 좀처럼 존재하지않는 조합이지 254 00:27:26,411 --> 00:27:30,814 페르마나 데카르트도 한쌍씩 밖에 찾지 못했거든 255 00:27:33,184 --> 00:27:37,587 신의 손길로 연을 맺은 숫자인거지 256 00:27:38,723 --> 00:27:41,214 신의 손길요? 257 00:27:43,862 --> 00:27:45,955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않나? 258 00:27:46,931 --> 00:27:50,992 자네의 생일과 내 손목에 새겨진 숫자가 259 00:27:51,636 --> 00:27:55,072 이리도 멋진 고리로 연결 되었다는 것이.. 260 00:27:57,008 --> 00:28:02,310 이 우애수를 처음으로 발견한 사람은 피타고라스, 피타고라스 261 00:28:04,315 --> 00:28:06,806 피타고라스는 그 유명한 262 00:28:08,119 --> 00:28:12,249 "만물은 숫자다"라고 말한 사람 263 00:28:13,158 --> 00:28:15,649 기원전 6세기 264 00:28:16,127 --> 00:28:19,619 선생님, 그렇게 옛날부터 숫자가 있었던 겁니까? 265 00:28:19,731 --> 00:28:24,100 물론, 숫자는 인간이 출현하기 이전부터 266 00:28:24,269 --> 00:28:27,830 아니, 훨씬 전부터, 훨씬 훨씬 전부터 267 00:28:28,273 --> 00:28:31,868 이 세상의 탄생 이전부터 존재하고 있었어요 268 00:28:32,210 --> 00:28:35,043 하지만 숫자는 인간이 발명한 것이 잖아요 269 00:28:35,146 --> 00:28:40,049 아니요, 틀립니다 숫자의 탄생과정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270 00:28:40,151 --> 00:28:44,315 생각해 보니 이미 그곳에 있었습니다 271 00:28:46,558 --> 00:28:49,994 인간은 말이죠 숫자로부터 부여받은 일부를 272 00:28:50,095 --> 00:28:52,689 언어로서 표현하는 것에 지나지 않아요 273 00:28:54,265 --> 00:28:55,994 어떻습니까? 274 00:28:56,401 --> 00:28:59,859 또다른 우애수를 찾아 볼 생각은 없습니까? 275 00:29:03,541 --> 00:29:07,136 덧붙여서, 이 다음으로 작은 수는 276 00:29:07,345 --> 00:29:10,246 1184와 277 00:29:10,482 --> 00:29:12,382 1210 278 00:29:12,550 --> 00:29:14,518 네자릿수라.. 279 00:29:15,420 --> 00:29:16,478 무리야 무리 280 00:29:19,124 --> 00:29:20,386 이건 말이지 281 00:29:21,025 --> 00:29:25,325 1866년 282 00:29:26,965 --> 00:29:30,457 파가니니, 이탈리아 사람으로 283 00:29:31,369 --> 00:29:34,998 니콜로 파가니니라는 사람이 발견한 페어입니다 284 00:29:35,106 --> 00:29:39,372 당시 파가니니는 열여섯살 285 00:29:39,477 --> 00:29:40,842 고등학생이잖아! 286 00:29:45,216 --> 00:29:49,744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고 얼마나 생각하느냐 입니다 287 00:29:50,455 --> 00:29:53,982 다행이다 자이언트의 팬이 아니라서 288 00:29:55,293 --> 00:29:57,261 어릴때 부터 타이거즈 289 00:29:58,029 --> 00:30:01,863 저와 아들도 한신 타이거스의 팬이에요 290 00:30:03,701 --> 00:30:06,261 자네, 아들이 있나? 291 00:30:06,371 --> 00:30:07,429 네 292 00:30:08,239 --> 00:30:09,365 몇살이지? 293 00:30:09,908 --> 00:30:10,897 열살 입니다 294 00:30:12,210 --> 00:30:13,404 열이라구? 295 00:30:15,079 --> 00:30:18,776 아직 어린애잖아 296 00:30:22,620 --> 00:30:27,580 그래서 아들은 지금 어디서 뭘하고있나? 297 00:30:28,326 --> 00:30:30,726 음..글쎄요 298 00:30:31,029 --> 00:30:33,395 친구들과 야구라도 하고있겠지요 299 00:30:34,432 --> 00:30:36,457 "음..글쎄요"라니.. 300 00:30:37,802 --> 00:30:39,770 너무 태평하군.자네 301 00:30:40,705 --> 00:30:43,265 이제 곧 해가 질 시간인데 302 00:30:43,474 --> 00:30:46,341 괜찮아요 매일 있는 일이니까요 303 00:30:46,744 --> 00:30:48,006 매일? 304 00:30:49,480 --> 00:30:51,914 매일 자네는 아이를 내팽개치고 305 00:30:52,383 --> 00:30:54,613 이런 곳에서 햄버거 따위나 주물럭 거리는거야? 306 00:30:54,719 --> 00:30:56,414 팽개친거 아니에요 307 00:30:56,521 --> 00:30:59,786 단지..이게 일이니까 308 00:31:00,325 --> 00:31:03,886 자네가 없는동안 누가 돌봐주는거지? 309 00:31:05,396 --> 00:31:07,455 남편이 일찍 들어오나? 310 00:31:10,201 --> 00:31:11,395 아.. 311 00:31:14,105 --> 00:31:15,436 그렇군 312 00:31:17,542 --> 00:31:19,635 할머니가 계신가보군 313 00:31:20,445 --> 00:31:22,379 아니요 안타깝게도 314 00:31:22,680 --> 00:31:24,807 남편도 할머니도 없습니다 315 00:31:24,916 --> 00:31:26,850 아들과 단둘이 살고있어요 316 00:31:27,986 --> 00:31:31,251 자..그럼 아이 혼자서 집을 지키고 있단 말인가? 317 00:31:31,990 --> 00:31:34,686 배고픔과 함께 엄마를 기다리는 거야? 318 00:31:37,061 --> 00:31:41,964 엄마는 남의 저녁밥을 만들고있어 319 00:31:47,038 --> 00:31:48,801 내 저녁 밥을.. 320 00:31:51,743 --> 00:31:53,506 말도 안돼 321 00:31:53,611 --> 00:31:55,738 이럴 순 없어..안돼 322 00:31:57,081 --> 00:31:58,878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323 00:31:58,983 --> 00:32:02,851 이미 한참 어릴때부터 둘이서 이렇게 해 왔어요 324 00:32:03,321 --> 00:32:06,154 열살이 되면 뭐든지 혼자 할 수있어요 325 00:32:06,357 --> 00:32:08,291 여기 전화번호도 알려줬고 326 00:32:08,393 --> 00:32:09,883 무슨 일이 있으면 집주인이 도와.. 327 00:32:09,994 --> 00:32:14,954 아냐 아냐 안돼 어린애를 혼자있게 하다니.. 328 00:32:16,234 --> 00:32:19,203 만약에 난로가 쓰러져서 불이라도 나면 어쩌려구 329 00:32:19,570 --> 00:32:23,529 혹시 알사탕이 목에 걸리면 누가 구해 줄꺼야? 330 00:32:24,742 --> 00:32:26,573 생각만으로도 무서워지는군 331 00:32:26,844 --> 00:32:30,746 나로선 참을 수 없어 어서 돌아 가도록 332 00:32:30,848 --> 00:32:32,839 자..어서 집에 돌아가 333 00:32:32,951 --> 00:32:36,887 잠깐만요 이제 뭉쳐서 굽기만하면 되니까요 334 00:32:36,988 --> 00:32:38,683 그런거 어찌되든 상관없어 335 00:32:39,157 --> 00:32:43,059 햄버거 굽는동안 아이가 타 죽으면 어쩔건가! 336 00:32:43,428 --> 00:32:45,453 아무튼 이것만.. 337 00:32:54,939 --> 00:32:56,634 그렇다면 말이지.. 338 00:32:56,941 --> 00:33:01,241 내일부터 아들을 여기로 데리고 오면 되겠군 339 00:33:02,080 --> 00:33:05,243 학교에서 바로 여기로 오도록하면 돼 340 00:33:07,418 --> 00:33:11,479 저녁 밥은 반드시 여기서 셋이서 같이 먹을 것! 341 00:33:11,589 --> 00:33:12,886 하지만 그건.. 342 00:33:13,224 --> 00:33:15,385 굶는 아이를 두고 343 00:33:15,493 --> 00:33:20,157 다 큰 어른이 혼자만 배를 채운다는 것은 당치도 않지 344 00:33:20,264 --> 00:33:22,061 하지만 규칙이.. 345 00:33:28,806 --> 00:33:32,799 일을 끝내고 집에 돌아가서 저녁 준비를 한다면 346 00:33:32,910 --> 00:33:36,641 아이의 밥 먹는 시간이 8시를 넘어버리니.. 347 00:33:36,748 --> 00:33:38,181 그건 안되지 348 00:33:42,120 --> 00:33:45,817 내일이 되면 어차피 잊어버릴 텐데..라고 349 00:33:46,024 --> 00:33:47,958 비웃고 있는건 아니겠지? 350 00:33:50,528 --> 00:33:54,794 얕보면 곤란해 나 안잊을꺼거든 351 00:34:07,278 --> 00:34:11,544 그녀의 아들 352 00:34:12,283 --> 00:34:16,219 10살 353 00:34:22,593 --> 00:34:25,824 약속 안지키면 가만있지 않을꺼야 354 00:35:26,591 --> 00:35:28,024 안녕하세요! 355 00:35:32,396 --> 00:35:36,628 아하..먼 곳까지 잘 와줬다 착하다 착해 356 00:35:36,734 --> 00:35:39,225 고맙다 고마워 357 00:35:42,406 --> 00:35:46,274 이거 꽤 현명한 마음이 가득차 있을것 같군 358 00:35:47,145 --> 00:35:50,239 있잖아 너는 루트다 359 00:35:50,815 --> 00:35:54,876 어떤 수도 마다않고 자신 안에 감싸준다 360 00:35:55,319 --> 00:35:58,652 실로 관대한 기호 루트다 361 00:35:59,757 --> 00:36:01,622 자..들어가자 362 00:36:01,993 --> 00:36:05,326 내가 루트로 불려지게 된것은 그때부터 입니다 363 00:36:05,696 --> 00:36:07,596 내 머리가.. 364 00:36:09,800 --> 00:36:13,600 이와같이 루트처럼 납작했더란.. 365 00:36:15,940 --> 00:36:20,775 이 루트 기호안에 숫자를 끼워 넣으면 366 00:36:20,878 --> 00:36:23,210 과연 어떤 마법에 걸릴 것인가.. 367 00:36:23,314 --> 00:36:25,942 박사님과 시험해 본 날의 일을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368 00:36:26,617 --> 00:36:28,482 1의 제곱근 369 00:36:30,354 --> 00:36:32,584 루트 1은.. 370 00:36:33,124 --> 00:36:36,525 +1과 -1의 두 종류가 있습니다 371 00:36:36,627 --> 00:36:41,963 자.. -1의 제곱근 372 00:36:42,633 --> 00:36:46,626 루트 -1 373 00:36:46,737 --> 00:36:49,570 이것은 +1일까? -1일까? 374 00:36:54,078 --> 00:36:55,443 말이 안돼요 375 00:36:55,713 --> 00:36:56,839 어째서? 376 00:36:57,048 --> 00:36:59,881 왜냐하면 +1도,-1도 377 00:36:59,984 --> 00:37:02,384 제곱하면 +1이 되니까요 378 00:37:04,121 --> 00:37:05,520 바로 그거야 379 00:37:05,723 --> 00:37:09,591 그렇다면 -1의 제곱근 380 00:37:10,027 --> 00:37:14,327 이 루트 -1이라는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 381 00:37:19,270 --> 00:37:22,205 그런 숫자는 없지않나요? 382 00:37:23,975 --> 00:37:26,944 아니요 여기에 있습니다 383 00:37:27,578 --> 00:37:29,102 답으로서 이거 384 00:37:29,480 --> 00:37:32,972 이탈리아의 수학자 라파엘로 봄베리 385 00:37:35,219 --> 00:37:37,779 라파엘로 봄베리가.. 386 00:37:38,556 --> 00:37:42,686 새로운 수 i 를 만들었습니다 i 387 00:37:44,362 --> 00:37:47,126 16세기의 일입니다 i 388 00:37:48,466 --> 00:37:51,196 i 는 상상속의 숫자 상상속의 숫자가 되겠습니다 389 00:37:57,775 --> 00:38:01,336 굉장히 겸손한 숫자니까 390 00:38:01,445 --> 00:38:06,212 이 '허수'의 '허'는.. '허심'의 '허' 391 00:38:06,317 --> 00:38:07,477 그리고 392 00:38:11,122 --> 00:38:12,953 '겸허'의 '겸' 393 00:38:13,057 --> 00:38:17,517 보통 눈에 띄는 곳엔 결코 모습을 나타내지 않지만 394 00:38:17,728 --> 00:38:20,697 분명히 우리들의 마음속에 있어서 395 00:38:21,599 --> 00:38:24,568 이 작은 두손으로 396 00:38:24,669 --> 00:38:28,969 이세계를 이렇게 받쳐주고 있습니다 397 00:38:29,774 --> 00:38:34,040 모두 이 i 로 부터 어떤걸 상상하게 되나요? 398 00:38:34,745 --> 00:38:38,078 잠깐 상상해 주세요 399 00:38:42,219 --> 00:38:44,119 아이 러브 유의 i 400 00:38:46,457 --> 00:38:49,585 그래 그래 맞아 그 i 401 00:38:49,827 --> 00:38:52,091 이 i 는.. 402 00:38:54,498 --> 00:38:58,400 이 i 는.. 사랑과 통하는 겁니다 403 00:39:13,417 --> 00:39:16,682 저기..무슨 용건이라도..? 404 00:39:17,855 --> 00:39:20,790 자네가 요리를 만드는 모습이 좋아서 405 00:39:33,170 --> 00:39:35,502 왜 그렇게.. 406 00:39:35,606 --> 00:39:38,541 고기의 위치를 옮기는거지? 407 00:39:39,009 --> 00:39:43,241 후라이팬의 가운데와 언저리 부분은 구워지는 정도가 틀리니까요 408 00:39:43,414 --> 00:39:47,544 골고루 굽기 위해서 이렇게 수시로 자리를 바꿔 주는거에요 409 00:39:48,719 --> 00:39:49,913 과연.. 410 00:39:50,821 --> 00:39:53,551 가장 좋은 자리를 혼자 독차지 하지 않기위해 411 00:39:53,958 --> 00:39:56,324 모두가 서로 양보하는 거군 412 00:40:02,700 --> 00:40:05,828 저기.. 뭐가 그렇게 재밌나요? 413 00:40:06,170 --> 00:40:08,001 그냥 요리인데.. 414 00:40:11,876 --> 00:40:16,040 아..이 얼마나 조용한가 415 00:40:17,581 --> 00:40:19,845 슬슬 루트도 돌아오겠네요 416 00:40:21,051 --> 00:40:22,245 루트? 417 00:40:24,588 --> 00:40:27,386 제 10살되는 아들입니다 418 00:40:27,892 --> 00:40:30,861 그 아이 정수리 부분이 납작해서 그래서 루트에요 419 00:40:32,229 --> 00:40:36,188 아..그랬군 자넨 아들이 있군 420 00:40:37,368 --> 00:40:38,528 네 421 00:40:43,441 --> 00:40:44,533 저 왔어요 422 00:40:44,642 --> 00:40:46,109 보세요 루트가 왔네요 423 00:40:47,578 --> 00:40:51,070 아이가 집에 들어오는 소리를 듣는 것 만큼 행복한 일도없지 424 00:40:54,084 --> 00:40:57,781 좋군 좋아 음.. 425 00:40:58,923 --> 00:41:02,950 꽤 현명한 마음이 들어차 있을 것 같은데 426 00:41:03,994 --> 00:41:06,622 손 씻고 밥 먹자 427 00:41:10,234 --> 00:41:15,069 많이 먹어야 해 어린이는 잘 크는 것이 직업이니까 428 00:41:15,673 --> 00:41:19,439 잘들어, 싫어하는 것을 남겨서는 안된다 429 00:41:19,777 --> 00:41:22,507 만약 다 먹고도 배부르지 않다면 430 00:41:23,013 --> 00:41:26,574 사양하지 말고 아저씨의 것을 먹어도 되니까.. 431 00:41:26,684 --> 00:41:28,049 응, 고마워요 432 00:42:16,667 --> 00:42:20,899 아이들이 건강히 뛰어노는 모습을 볼때마다 433 00:42:21,505 --> 00:42:23,905 오래된 노래를 떠올립니다 434 00:42:25,609 --> 00:42:29,670 "남의 자식 장난 보면 고여오니" (별 짓 다했지만 이다음 문장과 더불어 해석불가.양해를..) 435 00:42:30,481 --> 00:42:33,678 "흐르는 눈물 멈추기 힘든것" 436 00:42:35,619 --> 00:42:37,587 나의 마음은.. 437 00:42:38,255 --> 00:42:41,816 e의πi승 = -1입니다 438 00:42:43,827 --> 00:42:48,127 이 수식이 영원히 -1로 있기를.. 439 00:42:48,999 --> 00:42:54,198 품었었던 생명의 떨어진 한방울을 되찾기는 불가능 하겠죠 440 00:42:56,006 --> 00:42:58,941 길을 잘못 들어선 둘에게 441 00:42:59,209 --> 00:43:02,406 더이상 손을 잡아줄 친구는 없습니다 442 00:43:04,148 --> 00:43:06,446 불행을 함께 슬퍼하며 443 00:43:07,217 --> 00:43:10,414 그리 있고싶어, 바라고 있습니다 444 00:43:11,488 --> 00:43:13,581 사랑하는 N 에게 445 00:43:39,883 --> 00:43:42,317 저 부탁이 있는데.. 446 00:43:45,589 --> 00:43:47,955 도와줄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447 00:43:48,058 --> 00:43:48,956 말 해 보렴 448 00:43:49,059 --> 00:43:50,993 라디오 좀 고쳐줬음 좋겠는데 449 00:43:51,161 --> 00:43:52,992 라디오 수리? 450 00:43:53,097 --> 00:43:54,121 응 451 00:43:54,298 --> 00:43:58,667 여기오면 야구 내용을 알 수가 없어서 452 00:43:59,069 --> 00:44:02,937 티비도 없고 라디오는 고장나 있고.. 453 00:44:03,574 --> 00:44:07,101 아..프로야구 454 00:44:08,679 --> 00:44:10,510 루트는 어디 팬이지? 455 00:44:11,248 --> 00:44:14,684 모자 보고도 몰라요? 타이거스 잖아요 456 00:44:16,086 --> 00:44:19,146 그렇군 타이거스군 457 00:44:19,490 --> 00:44:21,583 음..타이거스라.. 458 00:44:23,794 --> 00:44:26,763 아저씨는 에나츠의 팬이야 459 00:44:27,031 --> 00:44:29,727 타아거스의 에이스, 에나츠 460 00:44:30,067 --> 00:44:33,127 정말요? 잘됐다 461 00:44:33,370 --> 00:44:35,565 그렇다면 더더욱 라디오를 고쳐야 해요 462 00:44:37,808 --> 00:44:42,768 에나츠의 방어율은 지금 어떻게 되지? 463 00:44:44,648 --> 00:44:46,479 탈삼진은 지금 얼마야? 464 00:44:47,484 --> 00:44:49,816 에나츠는 코치였었는데 465 00:44:50,521 --> 00:44:52,216 이제는 은퇴했고 466 00:44:54,291 --> 00:44:55,485 은퇴? 467 00:45:28,058 --> 00:45:29,548 안녕히 주무세요 468 00:45:39,670 --> 00:45:41,934 오늘도 타이거스의 시합있어? 469 00:45:44,174 --> 00:45:45,698 이기고 있을까? 470 00:45:46,009 --> 00:45:49,274 괜한 말을 해버렸다 471 00:45:49,613 --> 00:45:54,516 엄마도 박사님이 에나츠를 그리 좋아하는 줄 몰랐는걸 472 00:45:55,419 --> 00:45:59,355 어쨌든 박사님을 슬프게 하고싶진 않지? 473 00:45:59,456 --> 00:46:00,582 물론 474 00:46:03,160 --> 00:46:07,426 박사님은 말이지, 같은 말을 몇번이고 계속 반복한단다 475 00:46:08,265 --> 00:46:09,596 약속하자 476 00:46:10,067 --> 00:46:13,798 그 이야기는 이미 들었어요..라고 결코 말하지 않기 477 00:46:14,338 --> 00:46:16,932 응, 약속할께 478 00:46:18,275 --> 00:46:21,938 괜찮아 내일이면 다시 원래대로 될테니깐 479 00:46:22,312 --> 00:46:27,045 내일이 되면 박사님의 에나츠와 타이거스의 에이스로 돌아올테니 480 00:46:42,599 --> 00:46:45,067 굉장히 기분좋은 날씨네요 481 00:46:49,106 --> 00:46:52,598 공원이라도 걸으며 봄나물이라도 뜯지 않을래요? 482 00:46:56,313 --> 00:46:58,873 그렇게 하면 뭐가 좋은데? 483 00:46:59,483 --> 00:47:02,008 다리를 움직이면 혈액순환이 잘돼서 484 00:47:02,119 --> 00:47:04,952 수학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잖아요 485 00:47:05,889 --> 00:47:07,982 다리와 머리의 피는 486 00:47:08,759 --> 00:47:12,991 흐르는 길이 다르지 487 00:47:28,712 --> 00:47:32,580 있잖아, 나도 같이 왔다는걸 잊지마 488 00:47:33,350 --> 00:47:35,341 맘대로 혼자 집에가면 곤란해 489 00:47:35,452 --> 00:47:37,647 네, 걱정 마세요 490 00:48:04,248 --> 00:48:08,708 수학과 가장 가까운 직업은 농업이야 491 00:48:09,253 --> 00:48:11,050 농업이요? 492 00:48:11,255 --> 00:48:12,415 그래 493 00:48:14,224 --> 00:48:16,692 땅을 선택하고, 갈고 494 00:48:17,628 --> 00:48:19,528 씨를 뿌리고 키우지 495 00:48:20,664 --> 00:48:24,259 수학자도 필드를 고르고 496 00:48:24,735 --> 00:48:29,069 씨를 뿌린 후엔 열심히 보살피기만 할 뿐 497 00:48:30,173 --> 00:48:33,768 자라는 힘은 씨앗에게 있는거지 498 00:48:46,723 --> 00:48:49,089 뭐든지 잘 먹는군 499 00:48:49,826 --> 00:48:51,350 알고 계신가요? 500 00:48:51,461 --> 00:48:54,794 야채는 반드시 사서 먹는 것이라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죠 501 00:49:04,007 --> 00:49:06,737 그건 냉이로군 502 00:49:06,843 --> 00:49:10,574 아~ 흙냄새..정말 좋은 향기에요 503 00:49:14,051 --> 00:49:17,384 겨자와 버무리면 불끈불끈 힘이 솟을 꺼에요 504 00:49:18,855 --> 00:49:23,258 자..슬슬 가 볼까요? 루트가 돌아올 시간이에요 505 00:49:23,760 --> 00:49:24,818 루트? 506 00:49:25,095 --> 00:49:26,756 제 아들입니다 507 00:49:27,731 --> 00:49:30,222 자네, 아들이 있나? 508 00:49:30,334 --> 00:49:31,358 네! 509 00:49:32,002 --> 00:49:35,733 이런, 서둘러야겠다 지금 냉이따위 캐고있을 때가 아니야 510 00:49:59,262 --> 00:50:03,926 알겠니? '문제'에는 리듬이란 것이 있단다 511 00:50:04,368 --> 00:50:07,496 소리내 읽으면서 그 리듬을 탄다면 512 00:50:07,604 --> 00:50:11,062 문제 전체를 바라보는 것도 가능하고 513 00:50:11,608 --> 00:50:16,307 함정이 숨어있을 법한 의심스런 곳도 짐작할 수 있게 된다 514 00:50:18,015 --> 00:50:22,748 손수건 2장과 양말 2켤레를 380엔에 샀습니다 515 00:50:23,153 --> 00:50:26,645 같은 손수건 2장과 양말 5켤레를 사니 516 00:50:26,757 --> 00:50:28,782 710엔이었습니다 517 00:50:29,292 --> 00:50:34,161 손수건 1장과 양말 1켤레 각가의 가격은 얼마일까요? 518 00:50:35,732 --> 00:50:38,792 확실히 오늘의 문제 중에서 519 00:50:38,902 --> 00:50:41,200 가장 만만치않은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520 00:50:41,405 --> 00:50:44,966 하지만 너는 소리내어 잘 읽어줬어 521 00:50:46,243 --> 00:50:48,871 몇장 몇켤레 몇엔 522 00:50:49,112 --> 00:50:51,546 몇장 몇켤레 몇엔 523 00:50:52,149 --> 00:50:55,482 이 반복되는 리듬을 정확하게 파악한거야 524 00:50:56,853 --> 00:50:59,413 지루한 연습 문제가 525 00:50:59,823 --> 00:51:02,223 한편의 시처럼 들려왔어 526 00:51:04,061 --> 00:51:08,589 좋았어 그럼 이것을 그림으로 그려볼까? 527 00:51:09,266 --> 00:51:10,631 자, 이리로 528 00:51:13,003 --> 00:51:14,493 자..그럼 529 00:51:17,574 --> 00:51:23,035 우선 손수건이 2장 530 00:51:24,581 --> 00:51:29,951 그리고 양말이 2켤레 531 00:51:31,154 --> 00:51:35,056 이건 양말같지 않아요 살찐 감자 벌래에요 532 00:51:36,093 --> 00:51:37,890 내가 그려 줄께요 533 00:51:38,128 --> 00:51:40,289 언제, 어떤 상황에서나 534 00:51:40,697 --> 00:51:44,224 박사님이 원하는 답은 정답만은 아니였습니다 535 00:51:44,568 --> 00:51:47,332 아무 대답없는 침묵 보다는 536 00:51:47,737 --> 00:51:51,867 궁한 나머지 엉뚱한 대답이라도 하는쪽을 537 00:51:51,975 --> 00:51:53,738 오히려 기뻐 하셨습니다 538 00:51:54,377 --> 00:51:58,905 박사님은 어떤 어리석은 막다른 길에 이른다 해도 539 00:51:59,449 --> 00:52:04,216 반드시 장점을 발견해선 긍지를 심어 주셨습니다 540 00:52:05,255 --> 00:52:08,088 정답이다 정답! 541 00:52:08,959 --> 00:52:10,790 야구 가르쳐 줘요 네? 542 00:52:11,194 --> 00:52:12,627 야구? 543 00:52:12,896 --> 00:52:15,694 박사님은 고등학생 시절 야구 하셨었죠? 544 00:52:16,500 --> 00:52:19,765 음..야구는 좋아했다 545 00:52:20,403 --> 00:52:25,170 2학년 때 현(도)대회의 준결승에서 저버렸지 546 00:52:25,909 --> 00:52:30,039 우리들 연습도 좀 봐주시면 좋겠어요 547 00:52:30,147 --> 00:52:32,843 응, 그래 548 00:52:32,949 --> 00:52:34,382 좋아 549 00:52:39,856 --> 00:52:41,687 야..구 550 00:52:47,097 --> 00:52:48,997 연..습 551 00:52:52,302 --> 00:52:53,462 저.. 552 00:52:54,971 --> 00:52:59,499 제가 발견한 것에 대해 이야기해도 될까요? 553 00:53:04,247 --> 00:53:07,239 28의 약수를 더하면 554 00:53:07,617 --> 00:53:11,750 28이 됩니다 555 00:53:27,737 --> 00:53:29,170 완전수다 556 00:53:29,272 --> 00:53:31,172 완전수..? 557 00:53:31,875 --> 00:53:35,242 가장 작은 완전수는.. 558 00:53:36,012 --> 00:53:37,502 6 559 00:53:41,051 --> 00:53:44,043 정말이네 그다지 특이한 것도 아니였군요 560 00:53:44,154 --> 00:53:45,712 아니 그렇지않아 561 00:53:46,189 --> 00:53:49,920 완전한 의미를 그대로 구현하는 귀중한 숫자지 562 00:53:52,362 --> 00:53:53,829 데카르트는 563 00:53:54,664 --> 00:53:57,531 완벽한 인간이 좀처럼 없듯이 564 00:53:57,634 --> 00:54:01,092 완벽한 수도 드물다고 했지 565 00:54:01,905 --> 00:54:05,397 수천년간 찾아낸 완전수의 수는 566 00:54:05,775 --> 00:54:07,538 30개도 안되니까 567 00:54:07,644 --> 00:54:09,202 고작 30개요? 568 00:54:09,312 --> 00:54:12,748 응, 완전수 28은 569 00:54:13,550 --> 00:54:17,316 한신 타이거스의 에이스 에나츠 선수의 등번호지 570 00:54:19,422 --> 00:54:21,686 내 머리속에는 말이지 571 00:54:22,125 --> 00:54:25,253 1967년 신인 에나츠가 572 00:54:25,362 --> 00:54:29,628 10탈삼진 한것도 카프(프로야구팀)에 들어가 첫 승리한 것도 573 00:54:30,100 --> 00:54:33,467 1973년 굿바이 홈런을 치고 574 00:54:33,570 --> 00:54:37,666 연장전의 노힛트 노런을 달성한 8월30일 또한 575 00:54:38,141 --> 00:54:41,008 자세히 새겨져 있으니깐 576 00:54:41,611 --> 00:54:45,377 완전수의 성질을 또하나 예를 들어봅시다 577 00:54:45,482 --> 00:54:47,006 완전수는 말이지 578 00:54:47,117 --> 00:54:51,178 연속되는 자연수와의 합으로 표현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579 00:54:51,388 --> 00:54:55,916 좋아요 해볼께요 580 00:54:56,026 --> 00:55:00,087 3 + 4 + 581 00:55:00,196 --> 00:55:03,927 5 + 6 + 582 00:55:04,701 --> 00:55:06,032 7 583 00:55:06,503 --> 00:55:08,437 우와.. 28이다 584 00:55:08,538 --> 00:55:11,029 그래! 28 585 00:55:11,207 --> 00:55:14,142 28 586 00:55:14,477 --> 00:55:18,675 이 완전수는 지금도 신비의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587 00:55:18,782 --> 00:55:22,343 이 완전수가 무한히 존재한다란 것을 588 00:55:22,452 --> 00:55:25,285 증명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589 00:55:26,990 --> 00:55:30,391 선생님, 야구도 가르쳐 주셨나요? 590 00:55:30,727 --> 00:55:31,625 물론 591 00:55:31,728 --> 00:55:35,289 박사님은 대학에서도 수학을 공부하며 592 00:55:35,398 --> 00:55:38,890 야구를 계속하려 했지만 어깨가 고장나는 바람에 593 00:55:39,102 --> 00:55:40,433 야구는 그만 두셨대 594 00:55:41,004 --> 00:55:43,097 하지만 어깨가 잘못되긴 했어도 595 00:55:43,206 --> 00:55:45,674 젊어서 연습을 열심히 했기에 596 00:55:45,775 --> 00:55:49,108 몸으로 익힌 실력은 거짓이 아니였습니다 597 00:55:49,346 --> 00:55:50,540 짧게 598 00:55:55,385 --> 00:55:56,750 세컨드 599 00:56:04,127 --> 00:56:05,355 옳지 600 00:56:07,130 --> 00:56:08,654 자..간다 601 00:56:10,500 --> 00:56:12,559 최단 시간에 때리는거야 602 00:56:12,802 --> 00:56:16,670 그게 싸이클로이드 곡선이야 603 00:56:16,773 --> 00:56:17,762 좋아 604 00:56:18,975 --> 00:56:24,242 박사님은 기본을 몇번이고 몇번이고 반복해서 605 00:56:24,347 --> 00:56:27,748 애정을 갖고 야구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606 00:56:28,451 --> 00:56:32,547 팀의 친구들과는 같은 주의를 아무리 많이 듣더라도 607 00:56:32,655 --> 00:56:37,718 그말은 이미 들었는데요..라는 말은 하지않기로 약속했었습니다 608 00:58:00,143 --> 00:58:04,045 영원히 사랑하는 N에게 바침 609 00:58:04,848 --> 00:58:08,477 당신이 잊어서는 안될 사람으로 부터 610 00:58:46,556 --> 00:58:49,821 어이..떳다 말을 하면서 받아.. 611 00:58:50,226 --> 00:58:54,219 거봐, 외치라니깐.. 일어나! 612 00:58:54,364 --> 00:58:58,164 괜찮니? 움직이지마 613 00:58:58,268 --> 00:58:59,166 구급차를.. 614 00:58:59,269 --> 00:59:02,170 구급차? 괜찮아요 가만히 있으면 나을테니 615 00:59:02,272 --> 00:59:03,762 빨리 구급차 불러! 616 00:59:12,015 --> 00:59:14,882 그런 뜬 공 잡지 않았더라면.. 617 00:59:17,387 --> 00:59:18,979 내 탓이야 618 00:59:20,557 --> 00:59:22,457 흔한 일인데요 뭘.. 619 01:00:13,810 --> 01:00:14,936 여기 620 01:00:15,979 --> 01:00:19,506 여기에 직선을 하나 그어 보렴 621 01:00:20,316 --> 01:00:22,113 마음이 진정 될꺼야 622 01:00:25,221 --> 01:00:26,245 어서 623 01:00:47,143 --> 01:00:50,909 그래 그게 직선이야 624 01:00:54,517 --> 01:00:58,248 하지만 생각해 보련? 625 01:00:59,355 --> 01:01:04,258 자네가 그은 직선에는 시작과 끝이있군 626 01:01:05,595 --> 01:01:07,358 그렇다면 627 01:01:07,930 --> 01:01:12,094 두개의 점을 최단거리로 연결한 628 01:01:12,468 --> 01:01:14,527 이것은 유한직선인거지 629 01:01:17,040 --> 01:01:19,702 원래 직선의 정의상 그 끝이없어 630 01:01:21,310 --> 01:01:25,144 한없이 어디까지라도 계속 뻗어가지 않으면 안되지 631 01:01:26,449 --> 01:01:31,079 하지만 한장의 종이에는 그 끝이있고 632 01:01:31,554 --> 01:01:34,387 자네의 체력에도 한계가 있으니까 633 01:01:34,791 --> 01:01:36,986 일단은 유한직선을 634 01:01:37,360 --> 01:01:41,353 진짜 직선이라고 가정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거지 635 01:01:43,700 --> 01:01:46,863 진실한 직선은 어디에 있는걸까? 636 01:01:49,105 --> 01:01:50,367 그것은.. 637 01:01:52,842 --> 01:01:54,503 여기에밖에 없지 638 01:01:58,247 --> 01:02:03,207 물질에도 자연현상에도 감정에도 휘둘리지 않는 639 01:02:03,786 --> 01:02:08,120 영원한 진실은.. 눈에 보이지 않는거야 640 01:02:10,460 --> 01:02:12,951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가 641 01:02:13,162 --> 01:02:15,960 눈에 보이는 세계를 지탱하고 있는거야 642 01:02:20,069 --> 01:02:24,369 정말 중요한 것은 마음으로 봐야해 643 01:02:36,953 --> 01:02:40,411 괜찮아 안심해도 돼 644 01:02:41,758 --> 01:02:44,283 루트기호는 튼튼해 645 01:02:45,194 --> 01:02:47,754 모든 숫자들을 보호해 주지 646 01:02:57,473 --> 01:02:59,498 어이~ 괜찮냐? 647 01:02:59,609 --> 01:03:01,372 뭐에요! 무책임하게.. 648 01:03:02,178 --> 01:03:05,147 어째서 박사님한테 아이를 맡긴 건가요? 649 01:03:07,383 --> 01:03:09,613 정말로 괜찮은 거죠? 650 01:03:09,719 --> 01:03:12,210 무척 적절한 조치였습니다 651 01:03:12,321 --> 01:03:14,255 진짜 뭐 잘못된건 없는거죠? 652 01:03:14,357 --> 01:03:17,918 좀 과잉반응을 하셨던 것같습니다
1 00:00:05,378 --> 00:00:06,436 아.. 2 00:00:07,881 --> 00:00:10,907 첫번째 별이다 저기 저쪽에.. 3 00:01:10,844 --> 00:01:15,975 미안합니다..엄마가 병원에서 한 말은 옳지 못한 말이였습니다 4 00:01:18,685 --> 00:01:20,312 나는.. 5 00:01:20,787 --> 00:01:25,281 그때의..슬퍼 보이는 박사님의 얼굴을.. 6 00:01:27,594 --> 00:01:29,084 잊지 못하겠어 7 00:01:32,966 --> 00:01:37,335 단 한순간이라도 박사님을 믿지 못한것은 8 00:01:38,171 --> 00:01:41,368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일이였어요 9 00:01:42,275 --> 00:01:43,833 사과하겠습니다 10 00:01:45,679 --> 00:01:48,546 응, 알았어 11 00:01:50,617 --> 00:01:52,016 화해하자 12 00:02:00,927 --> 00:02:03,521 이번시합 보러 오신대 13 00:02:03,864 --> 00:02:06,992 하지만 박사님과는 약속이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겠지? 14 00:02:07,734 --> 00:02:09,463 나, 부탁해 볼꺼야 15 00:02:09,970 --> 00:02:14,168 우리 팀원들 한명 한명을 16 00:02:14,774 --> 00:02:16,742 기억해 달라고.. 17 00:02:22,549 --> 00:02:25,484 등번호를 연구해 보면 어떨까? 18 00:02:26,086 --> 00:02:28,714 그렇지 숫자! 19 00:02:28,822 --> 00:02:31,052 괜찮아 엄마한테 맞겨 20 00:02:31,157 --> 00:02:32,146 응! 21 00:02:42,636 --> 00:02:46,163 자, 이 잎도 1인거죠? 22 00:02:46,606 --> 00:02:47,595 그래 23 00:02:48,909 --> 00:02:52,072 그 잎도 1장이다 24 00:02:54,915 --> 00:02:58,942 저기 잎이 잔뜩 달려있는 삼나무도 1 25 00:02:59,319 --> 00:03:00,581 한그루지 26 00:03:01,254 --> 00:03:04,314 어느 것이나 1라니 신기하네요 27 00:03:05,325 --> 00:03:06,690 응, 신기하지 28 00:03:07,961 --> 00:03:12,261 1이라는 것이 무었인지는 어려운 문제야 29 00:03:15,168 --> 00:03:16,601 박사님 한테도요? 30 00:03:17,604 --> 00:03:19,970 모른는 것 천지인걸 31 00:03:21,174 --> 00:03:22,300 줘 볼래? 32 00:03:24,144 --> 00:03:26,112 자 봐.. 33 00:03:26,212 --> 00:03:28,942 그럼.. 34 00:03:30,817 --> 00:03:32,751 이렇게 되면 어떻게 부를래? 35 00:03:33,420 --> 00:03:37,049 흙같아요 잎이라고는 말할 수 없겠는걸요 36 00:03:37,624 --> 00:03:39,649 음, 그렇지 37 00:03:45,298 --> 00:03:49,598 전체가 하나로서 '낙엽'인거지 38 00:03:52,405 --> 00:03:55,533 루트도 전체로서 1 39 00:03:56,576 --> 00:04:00,137 하나 안에 전체가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것이야 40 00:04:00,814 --> 00:04:03,612 좋다라는 것은 바로 그런걸 말하는 것이지 41 00:05:20,226 --> 00:05:21,022 엄마 이거 42 00:05:21,127 --> 00:05:24,995 노힛트 노런이 지금 이순간에 달성.. 43 00:06:06,239 --> 00:06:08,139 714 44 00:06:09,175 --> 00:06:10,972 714는.. 45 00:06:11,077 --> 00:06:14,911 베이브 루스가 1935년에 만든 통산 홈런기록 46 00:06:15,582 --> 00:06:18,483 행크 아론이 이 기록을 깬 715번째를 47 00:06:18,585 --> 00:06:23,522 다저스의 알 다우닝으로 부터 쳐낸 것이 1974년 4월 8일이다 48 00:06:37,070 --> 00:06:39,095 영구결번 11번 49 00:06:39,205 --> 00:06:41,366 자토펙 투법의 무라야마다 50 00:06:42,108 --> 00:06:45,305 23번은 요시다 51 00:06:45,778 --> 00:06:48,474 10번 후지무라 52 00:06:48,848 --> 00:06:51,612 오..타부치, 미야케, 후지모토까지.. 53 00:06:51,718 --> 00:06:54,949 박사님을 위해서 감독과 의논해서 정했어요 54 00:06:57,790 --> 00:06:59,758 저기에..루트 기호는 뭐지? 55 00:07:00,660 --> 00:07:02,355 제 아들이에요 56 00:07:03,163 --> 00:07:04,824 자네에게 아들이 있었어? 57 00:07:05,265 --> 00:07:06,391 네! 58 00:07:09,335 --> 00:07:14,705 루트 기호라면 어느 선수에게나 공평히 우정을 나눠줄 터 59 00:07:25,919 --> 00:07:29,650 아..28번, 에이스인 에나츠의 번호가 안보이는데.. 60 00:07:29,789 --> 00:07:34,226 완전수 28은 박사님을 위해서 잘 놔뒀어요 61 00:07:37,564 --> 00:07:38,656 시작 하겠습니다 62 00:07:48,675 --> 00:07:50,905 힘내라! 63 00:07:51,211 --> 00:07:52,701 루트! 64 00:09:33,845 --> 00:09:35,312 자, 여기에 65 00:09:48,059 --> 00:09:51,358 어떻세요? 많이 아프신가요? 66 00:09:51,663 --> 00:09:53,654 목이 마르면 말씀하세요 67 00:09:54,299 --> 00:09:57,359 내가 무리하게 야구장에.. 68 00:09:57,468 --> 00:09:59,368 책임은 엄마에게 있어 69 00:10:00,939 --> 00:10:05,035 괜찮아 루트의 학구열과 같은 거라고 생각해 70 00:10:06,844 --> 00:10:08,709 자, 이제 그만 자야지? 71 00:10:24,495 --> 00:10:25,621 잘 자 72 00:12:06,898 --> 00:12:09,958 일어나 있으면 안돼요 아직 열이있어요 73 00:12:10,068 --> 00:12:11,660 더 쉬셔야해요 74 00:12:12,770 --> 00:12:16,866 자, 양복은 벗고 새 속옷으로 갈아입으시죠 75 00:12:17,108 --> 00:12:19,133 어제는 땀이 흠뻑이였어요 76 00:12:19,243 --> 00:12:22,610 침대보도 갈고 산뜻하게하면 기분이 좋아질꺼에요 77 00:12:23,014 --> 00:12:26,472 아마 야구응원으로 피곤하셨던 걸꺼에요 78 00:12:27,518 --> 00:12:30,351 무리하게 오시라고 해서 정말 죄송했습니다 79 00:12:32,156 --> 00:12:36,889 따듯이하고 영양있는 식사와 함께 푹 쉬시면 곧 나을껍니다 80 00:12:37,562 --> 00:12:39,553 루트도 언제나 그런지라 81 00:12:40,164 --> 00:12:43,327 자, 우선 뭔가 드시는게 좋겠네요 82 00:12:43,801 --> 00:12:46,065 사과 주스라도 갖고 올까요? 83 00:13:34,585 --> 00:13:36,610 내 기억은.. 84 00:13:38,322 --> 00:13:40,552 80분 밖에 유지 못해 85 00:13:45,463 --> 00:13:48,955 저는 가정부입니다 86 00:13:50,067 --> 00:13:54,231 당신을 도와주기위해 채용된 가정부예요 87 00:14:01,979 --> 00:14:03,105 난.. 88 00:14:06,484 --> 00:14:07,815 아무 쓸모없는.. 89 00:14:07,919 --> 00:14:10,319 제 아들을 구해 주시고.. 90 00:14:12,323 --> 00:14:15,121 소중한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91 00:14:18,996 --> 00:14:23,490 영원한 진실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92 00:14:25,570 --> 00:14:27,538 마음으로 보는 거라고.. 93 00:14:31,108 --> 00:14:33,508 저녁이 되면 아들도 올꺼예요 94 00:14:34,278 --> 00:14:38,112 머리 모양이 납작해서 루트라고 불리워요 95 00:14:39,617 --> 00:14:41,278 당신이 붙여준 이름이죠 96 00:14:54,198 --> 00:14:57,497 자네, 생일은 언제지? 97 00:15:01,239 --> 00:15:03,002 2월 20일 이예요 98 00:15:08,079 --> 00:15:10,047 220입니다 99 00:15:10,748 --> 00:15:14,878 284와는 우정과 사랑으로 묶인 100 00:15:15,019 --> 00:15:16,782 220이요 101 00:15:21,726 --> 00:15:23,387 여자의 손은.. 102 00:15:24,695 --> 00:15:27,220 차가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103 00:15:29,267 --> 00:15:31,064 따듯한가요? 104 00:15:41,646 --> 00:15:43,739 이 따스함만이라도.. 105 00:16:22,987 --> 00:16:24,284 죄송합니다 106 00:16:25,089 --> 00:16:27,057 난처하게 됐어 107 00:16:27,625 --> 00:16:28,614 크래임이야 108 00:16:29,393 --> 00:16:30,655 어떤..? 109 00:16:31,562 --> 00:16:33,860 모르는척 하면 곤란하지 110 00:16:33,965 --> 00:16:36,627 말도 안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하던데.. 111 00:16:37,835 --> 00:16:41,532 그 수학 선생님 방에서 잤다면서? 112 00:16:42,573 --> 00:16:44,973 실수 같은거 한 적 없습니다 113 00:16:45,743 --> 00:16:48,439 그런 천박한 의심이라니.. 불쾌 합니다 114 00:16:51,182 --> 00:16:53,480 근무 규칙은 알고있지? 115 00:16:55,519 --> 00:16:58,977 네, 잘 알고있습니다 116 00:17:00,691 --> 00:17:03,683 룰을 무시한 것은 제 잘못입니다 117 00:17:05,630 --> 00:17:09,430 규칙을 어기고 남자 방에서 3일이나 머물렀다면.. 118 00:17:09,533 --> 00:17:11,160 그거야 말로 의심 받아도 어쩔 수 없는거 아닌가? 119 00:17:11,636 --> 00:17:15,163 하지만 아픈 사람을 그냥 둘 수는 없습니다 120 00:17:15,906 --> 00:17:20,206 그 때 해야만 하는 당연한 의무를 다 했다고 생각해요 121 00:17:22,146 --> 00:17:26,412 자네 아들에 대해서는 특별히 편의를 봐줬다고 생각한다 122 00:17:26,884 --> 00:17:28,442 유래가 없는 조치였지 123 00:17:29,820 --> 00:17:32,186 아들에 일은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124 00:17:32,289 --> 00:17:36,089 무리한 부탁을 들어 주셔서 뭐라 말씀 드려야 할지.. 125 00:17:39,363 --> 00:17:43,459 이번 일은 제가 경솔했습니다 126 00:17:43,868 --> 00:17:45,426 정말 죄송합니다 127 00:17:46,370 --> 00:17:50,306 그래서 말인데 담당을 바꿔야겠어 128 00:17:51,509 --> 00:17:53,204 잠깐만요,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129 00:17:57,715 --> 00:18:02,118 그건 박사님의 요청인가요? 130 00:18:02,586 --> 00:18:03,644 그의 누나 131 00:18:08,092 --> 00:18:13,428 전 그분께 폐 끼친적 없습니다 132 00:18:14,165 --> 00:18:18,499 시키신대로 문제가 생겨도 혼자 처리하라 하셔서 그리했고 133 00:18:19,070 --> 00:18:22,130 저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전혀 관여하고 계시지 않아요 134 00:18:22,440 --> 00:18:24,840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저를 해고할 수 있는거죠? 135 00:18:25,076 --> 00:18:28,637 누님은 말이지 자네가 자고 간 모든 사실을 다 알고있다구 136 00:18:28,779 --> 00:18:33,375 그렇다면 박사님이 아팠다는 것도 알고 계셨을 텐데요 137 00:18:33,784 --> 00:18:38,483 게다가 다른 사람보다 더욱 세심한 간호가 필요했다란 것도.. 138 00:18:40,024 --> 00:18:43,983 오늘 제가 안간다면 박사님은 무척.. 139 00:18:45,830 --> 00:18:49,266 지금쯤 아마 침대에서 일어나.. 140 00:18:50,434 --> 00:18:53,699 옷에 달린 메모를 보며.. 혼자 외롭게.. 141 00:18:56,273 --> 00:18:59,709 자네만큼 잘하는 사람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142 00:19:01,212 --> 00:19:02,736 어쩔수 없는 일이야 143 00:19:05,683 --> 00:19:08,277 이상, 이로서 모두 결정 144 00:19:08,853 --> 00:19:10,753 변경의 여지없음! 145 00:19:36,247 --> 00:19:40,149 1.. 2.. 146 00:19:42,453 --> 00:19:44,546 3 147 00:19:46,090 --> 00:19:47,557 4 148 00:19:49,260 --> 00:19:53,128 4의 계승은 24 149 00:19:53,831 --> 00:19:57,824 오..참으로 고결한 숫자다 150 00:19:58,135 --> 00:20:00,569 음, 올라 오도록 151 00:20:02,807 --> 00:20:07,141 느닺없이 문득 박사님의 말을 생각하곤 합니다 152 00:20:08,179 --> 00:20:11,512 실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음이야 말로 153 00:20:11,916 --> 00:20:14,384 수학의 질서는 아름답다 154 00:20:14,919 --> 00:20:19,515 예를들어 소수의 성질이 밝혀진다 한들 155 00:20:19,623 --> 00:20:24,583 생활이 편리해진다거나 돈을 벌게 될리도없다 156 00:20:25,462 --> 00:20:29,159 물론, 아무리 세상에 등을 돌리려 해도 157 00:20:29,633 --> 00:20:35,003 결과적으로 수학의 발견이 현실에 응용되는 경우는 얼마든지있다 158 00:20:35,840 --> 00:20:41,107 소수 조차도 암호의 기본이되어 전쟁을 거들고있다 159 00:20:41,912 --> 00:20:43,709 추한 일이다 160 00:20:45,115 --> 00:20:49,051 그러나 그것이 수학의 목적은 아니다 161 00:20:50,554 --> 00:20:53,614 진실을 찾아내는 것만이 목적인 것이다 162 00:20:54,959 --> 00:20:59,726 용기를 갖고 그대의 현명한 눈을 크게 뜨도록 163 00:21:16,981 --> 00:21:20,439 늦어서 미안 164 00:21:26,924 --> 00:21:27,618 어서 오세요 165 00:21:27,725 --> 00:21:29,955 커피 주세요 166 00:21:34,265 --> 00:21:36,699 왜 이젠 박사님 집에 가지않는 거야? 167 00:21:41,872 --> 00:21:43,965 사정이 달라졌어 168 00:21:44,975 --> 00:21:46,408 무슨 사정? 169 00:21:48,045 --> 00:21:52,345 여러가지가.. 복잡한 사정이거든 170 00:21:55,519 --> 00:21:59,546 돌봐줬던 사람은 언제까지나 책임을 져야 한대 171 00:22:01,058 --> 00:22:02,320 이녀석.. 172 00:22:04,228 --> 00:22:06,924 괜찮아 엄마는 미인이니까 173 00:22:08,799 --> 00:22:12,633 그래? 엄마는 미인이구나? 174 00:22:13,070 --> 00:22:16,233 물론이지 몰랐단 말이야? 175 00:22:17,474 --> 00:22:21,069 그러니깐 괜찮아 미인이니까.. 176 00:23:00,918 --> 00:23:02,647 좋았어 177 00:23:04,421 --> 00:23:09,085 제조번호 2311 그대를 소수로 인정! 178 00:23:16,000 --> 00:23:18,628 여기 전화 왔습니다 179 00:23:18,736 --> 00:23:19,794 네에 180 00:23:56,240 --> 00:23:59,801 바쁘신 와중에 불러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181 00:24:01,145 --> 00:24:02,874 앉으시죠 182 00:24:05,182 --> 00:24:07,116 차 좀 부탁할께요 183 00:24:07,217 --> 00:24:08,184 네 184 00:24:26,170 --> 00:24:30,106 당신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건지요? 185 00:24:30,340 --> 00:24:33,104 저기.. 저희집 아이가 무슨 잘못이라도 했습니까? 186 00:24:33,210 --> 00:24:35,201 그런 문제가 아닙니다 187 00:24:35,612 --> 00:24:38,012 그만 두셨음에도 불구하고 188 00:24:38,482 --> 00:24:41,144 아이를 동생에게 보내는 것은 189 00:24:41,585 --> 00:24:44,315 뭔가 의도가 있으신건지 어쩐건지 190 00:24:44,922 --> 00:24:46,219 의도요? 191 00:24:47,257 --> 00:24:49,316 열살짜리 꼬마예요 192 00:24:49,660 --> 00:24:52,959 놀고 싶어서 놀러왔다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193 00:24:53,697 --> 00:24:56,063 네, 아이에게 사심은 없겠죠 194 00:24:56,333 --> 00:25:01,168 그러니까 저는, 당신 자신의 생각을 여쭤보고 있는거예요 195 00:25:04,708 --> 00:25:05,936 저는.. 196 00:25:07,945 --> 00:25:12,245 아이가 즐거운 기분으로 있어 주는거 이외에는 바라는게 없습니다 197 00:25:14,284 --> 00:25:19,415 동생이랑 셋이서 나간다던가 잠까지 자가며 간호 한다던가 198 00:25:20,190 --> 00:25:24,490 난 당신에게 그런 것까지 부탁한 기억은 없네요 199 00:25:24,928 --> 00:25:27,362 주제넘은 짓이였단건 인정합니다 200 00:25:30,567 --> 00:25:35,504 하지만 어떤 의도나 불순한 마음은 없어요 201 00:25:35,606 --> 00:25:37,073 그보다 단순해요 202 00:25:39,309 --> 00:25:40,970 돈인가요? 203 00:25:41,812 --> 00:25:43,177 돈이요? 204 00:25:43,647 --> 00:25:46,810 그런.. 말씀이 지나치시네요 205 00:25:49,219 --> 00:25:53,280 우리들 인연은 끝났을 터입니다 206 00:25:53,924 --> 00:25:57,985 저기.. 시간이 다 돼서..전 이만.. 207 00:26:06,637 --> 00:26:09,037 친구이기 때문이 아닐런지요? 208 00:26:10,674 --> 00:26:14,201 친구 집에.. 놀러오면 안되는 건가요? 209 00:26:15,078 --> 00:26:17,376 동생에겐 친구 같은거 없습니다 210 00:26:18,382 --> 00:26:21,977 한번도 친구가 찾아온 일 같은거 없습니다 211 00:26:22,085 --> 00:26:26,647 그랬다면 저와 루트가 첫 친구입니다 212 00:26:27,658 --> 00:26:32,220 동생은 당신들을 단 하루도 기억 못합니다 213 00:26:34,031 --> 00:26:38,434 나에 대한 것은 평생 잊지 못하겠지만.. 214 00:26:48,111 --> 00:26:50,238 저와 루트에게 있어선 215 00:26:51,481 --> 00:26:53,608 박사님과 지냈던 순간은 216 00:26:55,419 --> 00:26:57,979 정말 소중한 시간이였습니다 217 00:26:59,256 --> 00:27:03,750 그것은.. 80분으로 한정된 기억이 218 00:27:03,860 --> 00:27:05,555 비록 제로가 되어도.. 219 00:27:10,000 --> 00:27:11,467 아..직선 220 00:27:11,602 --> 00:27:13,399 직선과 같다 221 00:27:14,438 --> 00:27:17,271 눈에 보이지 않는 영원한 진실 222 00:27:17,474 --> 00:27:18,839 그런거였구나 223 00:27:19,643 --> 00:27:23,101 마음으로 보면 시간은 흐르지 않아요 224 00:27:23,814 --> 00:27:28,342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이잖아요 225 00:27:29,820 --> 00:27:34,382 저는.. 솔직한 루트의 마음을.. 226 00:27:47,404 --> 00:27:48,564 안돼! 227 00:27:50,374 --> 00:27:52,137 아이를 괴롭혀선 안돼 228 00:27:54,411 --> 00:27:56,345 아이는 어른보다 229 00:27:56,847 --> 00:28:00,112 훨씬 어려운 문제로 고민하고있어 230 00:28:10,560 --> 00:28:11,857 나도.. 231 00:28:23,607 --> 00:28:25,404 잃을 것이.. 232 00:28:28,945 --> 00:28:31,413 이제 아무 것도없어 233 00:28:34,851 --> 00:28:38,412 그저.. 있는 그대로를 받아 들이고 234 00:28:40,724 --> 00:28:43,852 자연에..자연에 235 00:28:46,363 --> 00:28:48,092 내맡기고 236 00:28:49,900 --> 00:28:54,428 한순간 한순간을 살아 나가려고 해 237 00:30:57,627 --> 00:31:00,528 π는 원주율, 알고있지? 238 00:31:01,031 --> 00:31:05,593 i 도 -1의 제곱근으로서 허수 239 00:31:07,204 --> 00:31:11,664 우주의 끝에서 끝까지 계속되는 수 π와 240 00:31:12,476 --> 00:31:16,606 결코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허수 i 241 00:31:17,180 --> 00:31:20,672 성가신 것은 바로 e 입니다 242 00:31:20,951 --> 00:31:25,411 e 는 영국의 수학자 존 네피어로 말미암아 243 00:31:25,522 --> 00:31:28,616 '네피어 수'라고 불리웁니다 네피어수 244 00:31:29,926 --> 00:31:34,829 네피어수는 수학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정수의 하나입니다 245 00:31:35,966 --> 00:31:39,402 지금은 결론만을 말하겠습니다 246 00:31:40,270 --> 00:31:45,071 이 e 를 계산해 보면 그 값은.. 247 00:31:50,981 --> 00:31:55,611 e = 2.7182818284... 248 00:32:06,563 --> 00:32:08,622 이건말야 π와 같아 249 00:32:08,765 --> 00:32:12,428 어디까지나 어디까지나 한없이 계속되는 250 00:32:12,536 --> 00:32:13,935 무리수 입니다 251 00:32:16,940 --> 00:32:19,465 무한한 우주로 부터 252 00:32:20,443 --> 00:32:21,637 π가.. 253 00:32:25,982 --> 00:32:29,179 e의 품으로 내려앉습니다 254 00:32:31,621 --> 00:32:35,717 그리고.. 부끄럼쟁이 i와 255 00:32:35,859 --> 00:32:38,919 악수를 합니다 256 00:32:40,864 --> 00:32:43,924 그들은 몸을 가까이하고 257 00:32:44,034 --> 00:32:46,093 가만히 있습니다 258 00:32:46,503 --> 00:32:49,233 e 도 i 도 π 도 결코 연관성이 없어요 259 00:32:50,240 --> 00:32:53,732 하지만 한사람의 인간이 260 00:32:54,244 --> 00:32:59,045 단 한가지.. 더하기를 하면 261 00:33:02,285 --> 00:33:04,150 세상은 바뀝니다 262 00:33:07,057 --> 00:33:10,458 모순되는 것들이 통일이되어 263 00:33:15,231 --> 00:33:16,459 제로 264 00:33:16,766 --> 00:33:17,824 요컨데 265 00:33:23,707 --> 00:33:26,073 '무'로 끌어안게 됩니다 266 00:33:26,476 --> 00:33:29,639 이건 18세기 최고의 수학자 267 00:33:29,746 --> 00:33:32,840 레온하르트 오이러가 짜낸 공식입니다 268 00:33:33,083 --> 00:33:35,108 레온하르트 오이러 269 00:33:37,654 --> 00:33:41,351 이걸 '오이러의 공식' 270 00:33:46,696 --> 00:33:51,497 무관계로 밖에 보이지 않는 수의 사이에서 자연스런 연결성을 발견한 것입니다 271 00:33:52,535 --> 00:33:55,732 이건 마치.. 272 00:33:56,506 --> 00:34:00,442 어둠속에 빛나는 한줄기 아름다운 유성 273 00:34:03,413 --> 00:34:07,543 이것이 박사님이 사랑한 수식입니다 274 00:34:10,286 --> 00:34:13,653 밤하늘에 빛나는 별 하나의 아름다움 275 00:34:15,091 --> 00:34:18,151 들에 핀 한송이 꽃의 아름다움 276 00:34:19,429 --> 00:34:23,365 그런 것들을 설명하기 어려운 것처럼 277 00:34:23,700 --> 00:34:27,192 이 수식의 아름다움을 설명하는 것도 어려운 것이죠 278 00:34:27,504 --> 00:34:30,473 나또한 모르는 것 천지 279 00:34:30,940 --> 00:34:33,773 하지만 박사님은 280 00:34:34,277 --> 00:34:37,337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281 00:34:38,014 --> 00:34:40,881 여러분도 직감을 갈고 닦아서 282 00:34:40,984 --> 00:34:43,953 풍부한 감성을 키워 주세요 283 00:34:45,488 --> 00:34:49,015 이 아름다움은 반드시 느낄 수 있습니다 284 00:34:49,826 --> 00:34:53,387 그렇기 위해서라도 수학에 애정을 갖고 285 00:34:53,496 --> 00:34:55,555 함께 노력해 주길 바랍니다 286 00:35:01,404 --> 00:35:05,704 저의 어머니는 다시금 박사님 집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287 00:35:32,435 --> 00:35:34,926 안녕하세요 가정부입니다 288 00:35:45,248 --> 00:35:48,115 자네, 신발 사이즈는 몇이지? 289 00:35:49,085 --> 00:35:51,713 24, 4의 계승입니다 290 00:35:52,322 --> 00:35:56,258 음, 그거 참 고결한 숫자군 291 00:35:57,594 --> 00:36:00,085 자, 어쨌든 올라 오도록 292 00:36:12,408 --> 00:36:16,435 수학저널에서 현상문제 1등이라는 편지가 왔습니다 293 00:36:25,622 --> 00:36:29,183 수학저널 발행이래 최고의 현상금이에요 294 00:36:32,829 --> 00:36:35,389 저, 잊지 않아요 295 00:36:36,099 --> 00:36:38,829 박사님과 처음 만난날을.. 296 00:36:39,769 --> 00:36:43,830 수학과 사랑을 주고받을 때 함부로 껴들지 마..라고 297 00:36:43,940 --> 00:36:45,339 혼났었죠 298 00:36:55,718 --> 00:36:57,242 축하파티라도 하죠 299 00:36:59,756 --> 00:37:02,520 축하 같은거 필요없다고 생각하는데 300 00:37:02,625 --> 00:37:06,061 모두같이 축하하면 기쁨이 두배가 될꺼에요 301 00:37:07,497 --> 00:37:11,058 난 그다지 기뻐하고 싶지않아 302 00:37:12,202 --> 00:37:16,229 내가 한 일이란 신의 수첩을 엿보고 303 00:37:17,040 --> 00:37:19,201 그것을 좀 배껴 쓴 것 뿐 304 00:37:19,309 --> 00:37:21,504 아니요, 축하파티 할꺼에요 305 00:37:22,111 --> 00:37:24,045 저와 루트가 기뻐하고 싶어요 306 00:37:25,582 --> 00:37:26,776 루트? 307 00:37:27,283 --> 00:37:29,012 제 아들입니다 308 00:37:30,920 --> 00:37:32,785 아들이 있었군 309 00:37:33,189 --> 00:37:34,156 네! 310 00:37:34,257 --> 00:37:38,421 그렇지, 루트의 생일파티도 같이하죠 311 00:37:38,628 --> 00:37:40,687 5월 18일 입니다 312 00:37:41,064 --> 00:37:44,158 박사님과 함께라면 분명 기뻐할 꺼에요 313 00:37:45,869 --> 00:37:48,133 몇번째 생일인거지? 314 00:37:48,371 --> 00:37:49,929 11살 이에요 315 00:37:50,506 --> 00:37:51,871 11? 316 00:37:51,975 --> 00:37:54,808 네, 11입니다 317 00:37:56,312 --> 00:37:58,371 아름다운 소수로군 318 00:37:59,115 --> 00:38:02,482 소수 중에서도 특히 아름다운 소수다 319 00:38:02,585 --> 00:38:05,816 게다가 무라야마의 등번호군 320 00:38:06,489 --> 00:38:08,423 굉장하군 자네 321 00:38:09,058 --> 00:38:14,018 좋아, 축하파티하자 아이에겐 축복이 필요하지 322 00:38:24,974 --> 00:38:28,000 5월 18일 323 00:38:28,211 --> 00:38:33,148 루트의 생일 324 00:43:07,156 --> 00:43:09,317 자, 자리에 앉아 주세요 325 00:43:18,668 --> 00:43:22,001 루트, 생일 축하해 326 00:43:22,138 --> 00:43:23,400 축하해 327 00:43:25,775 --> 00:43:27,208 축하한다 328 00:43:33,115 --> 00:43:35,413 루트, 여기 329 00:43:38,921 --> 00:43:41,219 박사님 선물입니다 330 00:43:41,324 --> 00:43:43,121 나한테? 331 00:43:50,499 --> 00:43:52,057 아, 이건.. 332 00:43:55,004 --> 00:43:56,301 고마워 333 00:43:56,539 --> 00:43:57,437 쿄코씨 334 00:43:57,540 --> 00:43:58,199 네 335 00:43:59,275 --> 00:44:03,405 동생한테 부탁받았어요 생일선물인 글러브예요 336 00:44:16,392 --> 00:44:18,656 어떻세요? 함께.. 337 00:44:19,996 --> 00:44:23,056 오늘밤은 사양하겠습니다 338 00:44:28,137 --> 00:44:31,231 동생이 기억을 잃은 교통사고는 339 00:44:32,575 --> 00:44:34,566 내가 같이 가자고해서.. 340 00:44:36,912 --> 00:44:41,872 내가 지은 죄는 사고만이 아니예요 341 00:44:44,453 --> 00:44:49,390 부모를 버리고 집안과 친구도 버리고.. 342 00:44:59,068 --> 00:45:04,199 갖게된 아기를 낳을 용기가 있었더라면.. 343 00:45:06,208 --> 00:45:07,937 우리 둘의 길도.. 344 00:45:12,348 --> 00:45:15,146 저는 죄가 깊은 여자인지라.. 345 00:45:26,329 --> 00:45:28,297 모든걸 맡기겠어요 346 00:45:32,068 --> 00:45:37,005 박사님한테는 고마울 뿐입니다 347 00:45:50,753 --> 00:45:52,380 이 문은.. 348 00:45:54,790 --> 00:45:57,725 이제 부터는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349 00:46:38,401 --> 00:46:43,429 아..이건 꽤 현명한 마음이 가득차 있을 것 같군 350 00:46:44,840 --> 00:46:48,207 어떤이에게나 공정히 우정을 나눠 줄 수있는 351 00:46:48,310 --> 00:46:50,039 루트기호 처럼.. 352 00:46:50,880 --> 00:46:55,817 나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에 들어가서 2년 353 00:46:56,419 --> 00:46:59,183 무릅을 다쳐 야구를 그만둘 때까지 354 00:46:59,622 --> 00:47:02,284 그 글러브를 오랫동안 소중히 사용했습니다 355 00:47:02,591 --> 00:47:06,618 하지만 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356 00:47:07,096 --> 00:47:11,294 박사님과 같이 지낸 있는 그대로의 시간입니다 357 00:47:22,478 --> 00:47:27,882 시간은 흐르지 않고 358 00:47:32,388 --> 00:47:37,052 나는 아직도 박사님과 함께 꾼 꿈을 쫓고 있습니다 359 00:47:39,195 --> 00:47:41,663 그럼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 360 00:47:41,764 --> 00:47:43,459 기립 361 00:47:46,302 --> 00:47:47,496 인사 362 00:48:00,950 --> 00:48:02,110 선생님 363 00:48:02,718 --> 00:48:03,776 응 364 00:48:04,954 --> 00:48:06,717 고마웠습니다 365 00:49:50,526 --> 00:49:54,553 한알의 모래에서 하나의 세계를 보고 366 00:49:55,464 --> 00:49:59,662 한송이 들꽃에서 하나의 천국을 보고 367 00:50:00,936 --> 00:50:03,336 손바닥에 무한을 실어 368 00:50:04,139 --> 00:50:06,607 한순간 속에서 영원을 느낀다 369 00:50:06,709 --> 00:50:08,768 - Wiliiam Blake - 370 00:50:14,483 --> 00:50:17,316 professor TERAO Akira 371 00:50:18,754 --> 00:50:21,552 housekeeper FUKATSU Eri 372 00:50:23,058 --> 00:50:25,891 Root(child) SAlTO Ryusei 373 00:50:51,053 --> 00:50:53,954 Root YOSHlOKA Hidetaka 374 00:50:55,491 --> 00:50:58,483 sister-in-law ASAOKA Ruriko 375 00:51:03,699 --> 00:51:06,725 Director/Screenplay KOlZUMl Takashi 376 00:51:07,736 --> 00:51:10,762 Executive Producer SHllNA Y asushi 377 00:51:11,774 --> 00:51:14,800 Producers ARAKl Miyako SAKURAl T sutomu 378 00:51:15,811 --> 00:51:19,838 Original Story "Hakase no aishita sushiki" by OGAWA Y oko 379 00:51:20,849 --> 00:51:23,875 Photography UEDA Shoji KlTAZAWA Hiroyuki 380 00:51:24,887 --> 00:51:27,913 Lighting Y AMAKAWA Hideaki 381 00:51:28,924 --> 00:51:31,950 Recordist BENlTANl Kenichi 382 00:51:32,961 --> 00:51:35,987 Art Director SAKAl Tadashi 383 00:51:36,999 --> 00:51:40,025 Music KAKO Takashi 384 00:51:41,036 --> 00:51:44,062 Editor AGA Hideto 385 00:51:45,074 --> 00:51:48,100 Sound Effect SAlTO Masatoshi 386 00:51:49,111 --> 00:51:52,137 Decorator SHlBAT A Hirohide 387 00:51:53,148 --> 00:51:56,174 Costume Coordinator KUROSAWA Kazuko 388 00:51:57,186 --> 00:52:00,212 Casting SUGlNO Tsuyoshi 389 00:52:01,223 --> 00:52:04,249 Assistant Director SAKAl Naoto 390 00:52:05,260 --> 00:52:08,286 Production Manager MATSUMURA Ryuichi 391 00:52:09,298 --> 00:52:12,324 Production Chief NAKAMURA Y asuko 392 00:52:13,335 --> 00:52:16,361 Soundtrack avex-CLASSlCS 393 00:52:17,372 --> 00:52:22,400 Piano : KAKO T akashi Soprano : MORl Maki by the courtesy of avex-CLASSlCS 394 00:52:23,412 --> 00:52:26,438 English subtitles Linda Hoaglund 395 00:53:18,500 --> 00:53:21,492 "THE PROFESSOR AND HIS BELOVED EQUATION" Film Partners 396 00:53:22,504 --> 00:53:26,497 Asmik Ace Entertainment, lnc., Hakuhodo DY media partners, lMAGlCA, 397 00:53:27,509 --> 00:53:31,502 Sumitomo Corporation, Tokyu Recreation Co., Ltd. and SHlNCHOSHA Publishing Co. 398 00:53:33,482 --> 00:53:46,082 ⓒ2006 "THE PROFESSOR AND HIS BELOVED EQUATION" Film Partners T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