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깨진 연속 대칭"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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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영어로 하자면, spontaneous breakdown of continuous symmetry입니다. 사실 원래 영어였고 이를 한글로 옮기면서 낱말의 순서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조금 했습니다. 여튼 하나씩 보겠습니다.
 
굳이 영어로 하자면, spontaneous breakdown of continuous symmetry입니다. 사실 원래 영어였고 이를 한글로 옮기면서 낱말의 순서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조금 했습니다. 여튼 하나씩 보겠습니다.
  
1) 대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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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omber0.byus.net/index.php/2008/08/19/716 피타고라스님 블로그에서 본 정의(?)]가 문득 떠오르는데요, 대칭이란 "변화 속의 불변"이라고 합니다. 특히 통계물리의 스핀 모형에서는 각 스핀의 방향에 따라 시스템의 에너지가 얻어지는데, 스핀들을 모두 똑같이 변화시켜도 에너지가 그대로인 경우가 생깁니다. 이렇게 스핀의 방향을 '변화'시켜도 에너지가 '불변'일 때 이 성질을 '대칭'이라고 표현합니다.
  
[http://bomber0.byus.net/index.php/2008/08/19/716 피타고라스님 블로그에서 본 정의(?)]가 문득 떠오르는데요, 대칭이란 "변화 속의 불변"이라고 합니다. 특히 통계물리의 스핀 모형에서는 각 스핀의 방향에 따라 시스템의 에너지가 얻어지는데, 스핀들을 모두 똑같이 변화시켜도 에너지가 그대로인 경우가 생깁니다. 이렇게 스핀의 방향을 '변화'시켜도 에너지가 '불변'일 때 이 성질을 '대칭'이라고 표현합니다. +1 또는 -1 중 하나의 값만을 갖는 이징 모형은 Z<sub>2</sub> 대칭이 있다고 합니다. XY 모형의 스핀들은 0부터 2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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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또는 -1 중 하나의 값만을 갖는 이징 모형은 Z<sub>2</sub> 대칭이 있다고 합니다. XY 모형의 스핀들은 나침반의 바늘처럼 0부터 2π 사이의 값을 가질 수 있는데요, 여기서는 각 스핀을 모두 같은 각도만큼 변화시켜도 에너지가 불변입니다. 여기서 '각도'는 연속적인 양이므로 이 경우는 '연속 대칭'이라고 부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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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XY 모형의 스핀들에 일정한 방향의 외부 자기장을 걸어준다면 자기장의 방향으로 스핀들이 회전하려고 할 겁니다.

2009년 7월 12일 (일) 03:02 판

굳이 영어로 하자면, spontaneous breakdown of continuous symmetry입니다. 사실 원래 영어였고 이를 한글로 옮기면서 낱말의 순서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조금 했습니다. 여튼 하나씩 보겠습니다.

피타고라스님 블로그에서 본 정의(?)가 문득 떠오르는데요, 대칭이란 "변화 속의 불변"이라고 합니다. 특히 통계물리의 스핀 모형에서는 각 스핀의 방향에 따라 시스템의 에너지가 얻어지는데, 스핀들을 모두 똑같이 변화시켜도 에너지가 그대로인 경우가 생깁니다. 이렇게 스핀의 방향을 '변화'시켜도 에너지가 '불변'일 때 이 성질을 '대칭'이라고 표현합니다.

+1 또는 -1 중 하나의 값만을 갖는 이징 모형은 Z2 대칭이 있다고 합니다. XY 모형의 스핀들은 나침반의 바늘처럼 0부터 2π 사이의 값을 가질 수 있는데요, 여기서는 각 스핀을 모두 같은 각도만큼 변화시켜도 에너지가 불변입니다. 여기서 '각도'는 연속적인 양이므로 이 경우는 '연속 대칭'이라고 부를 수 있겠죠.

만일 XY 모형의 스핀들에 일정한 방향의 외부 자기장을 걸어준다면 자기장의 방향으로 스핀들이 회전하려고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