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깨진 연속 대칭"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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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XY 모형의 스핀들에 일정한 방향의 외부 자기장을 걸어준다면 자기장의 방향으로 스핀들이 회전하려고 할 겁니다. 여기서는 스핀의 각도를 모두 같은 양만큼 변화시키면 에너지가 달라지므로 앞서 말한 대칭이 깨졌다(breakdown)고 할 수 있습니다. | 만일 XY 모형의 스핀들에 일정한 방향의 외부 자기장을 걸어준다면 자기장의 방향으로 스핀들이 회전하려고 할 겁니다. 여기서는 스핀의 각도를 모두 같은 양만큼 변화시키면 에너지가 달라지므로 앞서 말한 대칭이 깨졌다(breakdown)고 할 수 있습니다. | ||
− | 그럼 외부 장 없이도 대칭이 깨질 수 있느냐...하면 그렇다는 거죠. 스핀들은 서로 같은 방향을 향하고자 하는 강자성 상호작용(ferromagnetic interaction)을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열적 요동에 의해 방해받지만 않는다면, 스핀들은 모두 같은 방향을 향하게 될 겁니다.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즉 외부 장이 가해지지 않았는데도), 지들이 알아서 특정한 방향을 | + | 그럼 외부 장 없이도 대칭이 깨질 수 있느냐...하면 그렇다는 거죠. 스핀들은 서로 같은 방향을 향하고자 하는 강자성 상호작용(ferromagnetic interaction)을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열적 요동에 의해 방해받지만 않는다면, 스핀들은 모두 같은 방향을 향하게 될 겁니다(질서 상태).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즉 외부 장이 가해지지 않았는데도), 지들이 알아서 특정한 방향을 향해 정열했으므로 이를 스스로 깨짐(자발적 붕괴)이라고 합니다. 온도(열적 요동)에 따라 질서 상태에서 무질서 상태로 상전이가 일어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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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징 모형의 Z<sub>2</sub> 대칭도 스스로 깨지며 이를 통해 이징 모형의 상전이 이 있는 이징 모형에서도 나타나지만, 연속 대칭이 깨질 때는 또다른 현상이 나타납니다. |
2009년 7월 12일 (일) 03:13 판
굳이 영어로 하자면, spontaneous breakdown of continuous symmetry입니다. 사실 원래 영어였고 이를 한글로 옮기면서 낱말의 순서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조금 했습니다. 여튼 하나씩 보겠습니다.
피타고라스님 블로그에서 본 정의(?)가 문득 떠오르는데요, 대칭이란 "변화 속의 불변"이라고 합니다. 특히 통계물리의 스핀 모형에서는 각 스핀의 방향에 따라 시스템의 에너지가 얻어지는데, 스핀들을 모두 똑같이 변화시켜도 에너지가 그대로인 경우가 생깁니다. 이렇게 스핀의 방향을 '변화'시켜도 에너지가 '불변'일 때 이 성질을 '대칭'이라고 표현합니다.
+1 또는 -1 중 하나의 값만을 갖는 이징 모형은 Z2 대칭이 있다고 합니다. XY 모형의 스핀들은 나침반의 바늘처럼 0부터 2π 사이의 값을 가질 수 있는데요, 여기서는 각 스핀을 모두 같은 각도만큼 변화시켜도 에너지가 불변입니다. 여기서 '각도'는 연속적인 양이므로 이 경우는 '연속 대칭'이라고 부를 수 있겠죠.
만일 XY 모형의 스핀들에 일정한 방향의 외부 자기장을 걸어준다면 자기장의 방향으로 스핀들이 회전하려고 할 겁니다. 여기서는 스핀의 각도를 모두 같은 양만큼 변화시키면 에너지가 달라지므로 앞서 말한 대칭이 깨졌다(breakdown)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외부 장 없이도 대칭이 깨질 수 있느냐...하면 그렇다는 거죠. 스핀들은 서로 같은 방향을 향하고자 하는 강자성 상호작용(ferromagnetic interaction)을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열적 요동에 의해 방해받지만 않는다면, 스핀들은 모두 같은 방향을 향하게 될 겁니다(질서 상태).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즉 외부 장이 가해지지 않았는데도), 지들이 알아서 특정한 방향을 향해 정열했으므로 이를 스스로 깨짐(자발적 붕괴)이라고 합니다. 온도(열적 요동)에 따라 질서 상태에서 무질서 상태로 상전이가 일어나는
이징 모형의 Z2 대칭도 스스로 깨지며 이를 통해 이징 모형의 상전이 이 있는 이징 모형에서도 나타나지만, 연속 대칭이 깨질 때는 또다른 현상이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