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X 101 투표 조작 논란 : 7494.442라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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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 전에 작성된 항목 프로듀스 X 101 투표 조작 논란은 중요한 부분에 대한 검토를 빠트렸다.
  • 프듀X101의 투표는 모두 네 차례 진행되었고, 논란을 불러온 것은 마지막 4차 투표의 결과이다.
  • 1위부터 10위까지는 4차 투표의 결과만으로 선발이 확정되고, 11번째 멤버는 1차부터 4차까지의 모든 투표를 합산한다.
  • 4차 투표의 순위가 잘못되지 않았다는 엠넷의 해명을 믿어준다 해도, 네 번의 투표를 어떻게 합산한 것인지에 따라 11위가 바뀌었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 아래에서는 논란의 와중에 등장한 7494.442라는 숫자가 달라질 경우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논의한다

7494.442

배경

이 글을 통해, 짐작해 볼 수 있는 4차 투표의 득표수 계산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집계 담당자는 1위부터 20위까지의 득표수가 합이 2000인 동시에 모두 간단한 정수가 되도록 만든다.
  2. 이렇게 얻어진 정수에 7494.442를 곱한 다음 반올림을 한다. 이 숫자가 방송에 공개된 득표결과이다.

한마디를 더하자면, 꼭 7494.442라는 숫자가 아니더라도 대략 7494.4415부터 7494.4427의 범위에 있는 수는 동일한 득표결과를 준다.

엠넷은 득표율을 반올림했다는 사실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숫자 7494.442에 대해서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7494.442가 달라지는 경우의 시나리오

만약에 4차투표의 결과를 계산하는데 7494.442대신 다른 수 α를 사용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지 질문할 수 있다.

공개된 1~3차의 득표수와 4차에서 나온 득표율을 그대로 사용하자. 오직 α에만 변화를 준 실험을 한다면, 다음과 같은 결과가 얻어진다.

  1. α가 대략 0부터 3024의 범위에 있을 때, 11위는 김민규가 된다. 결과가 달라진다.
  2. α가 대략 3024부터 92315의 범위에서는, 11위는 이은상이다. 이는 지금 공개된 결과와 같다.
  3. α가 92315보다 클 때는, 11위는 이진혁이 된다. 이 경우도 결과가 달라진다.

4차투표에 대해서만 엠넷이 어떤 잘못된 숫자를 곱했다면, 이진혁보다는 김민규가 엉터리 계산의 희생자가 되었을 가능성이 더 높다. 이진혁이 11위가 되려면, 비현실적으로 많은 투표참가인원이 필요하다. 반면 김민규는 엠넷의 득표수 부풀리기가 행해졌을 경우 피해자가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더 필요한 일

물론 지금 공개된 1~3차 투표에 대해서도 득표율에 적당한 가중치를 곱했을 가능성이 있다. 득표율 자체도 엉터리라면 모든 이야기가 공허해지므로 일단 그것은 받아들여보자. 그렇다면 1~4차 투표에 적용된 미지의 가중치 네개를 모두 바꿔가면서 적당한 계산을 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수많은 가능성의 공간을 탐색해보면, 11위가 될 수 있었던 사람은 네 명으로 좁혀진다. 그 넷은 다음과 같다. 이은상, 이진혁, 김민규 그리고 매우 희박한 가능성으로 구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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